[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스완지시티의 현실적인 목표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이다. FA컵과 캐피털원컵에서 탈락했으니 이제 남은 건 리그 순위로 진출권을 따내는 길만 남았다.

스완지가 노리는 순위는 5위 또는 6위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가 유력시 되는 첼시가 캐피털원컵에서 우승하면서 리그 6위까지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받을 수 있게 됐다. 5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스완지와 토트넘의 '2014/2015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가 유로파 진출권을 위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4일 현재 스완지는 승점 40점으로 8위다. 스완지보다 한 경기 덜 치른 토트넘은 승점 44점으로 7위다. 스완지가 맞대결에서 패하게 된다면 7위권 이내 진입이 힘들어진다.

시즌 초반에는 9위 웨스트햄까지 더해 총 9개 팀이 상위권에서 각축전을 벌였으나 이제는 점차 간격이 벌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스완지 입장에서 토트넘전은 웨스트햄과 함께 중위권으로 추락할지, 아니면 토트넘, 리버풀, 사우샘프턴 등과 함께 중상위권에서 경쟁할지 갈리는 경기라고 볼 수 있다. 토트넘전이 1월 동안 부진했던 경기력을 완벽하게 털어내며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스완지가 토트넘보다 유리한 조건은 두 가지다. 일단 체력적으로 안정돼 있다. 프리미어리그만 소화하고 있어 일정에 큰 무리가 없는 상태다. 최근 경기력도 좋다. 2경기에서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번리를 연달아 잡아내며 상승세다. 기성용과 존조 셸비가 지치는 중원이 점차 단단해지고 있다.

반면 토트넘은 2월 20일부터 2일까지 총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쳤다. 유로파리그, 프리미어리그, 캐피털원컵 결승까지 치르느라 체력이 고갈됐다. 게다가 성적도 나빴다. 강행군을 펼친 4경기에서는 2무 2패로 부지한데다가 유로파리그에서는 탈락했다. 2월 11일 리버풀전 패배까지 하면 최근 5경기에서 무승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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