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최근 제기되고 있는 팀의 각종 ‘부상설’을 일축했다. 로빈 판 페르시 1명만이 유일한 부상자라고 강조했다.

맨유는 4일(현지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뉴캐슬을 상대로 2014/2015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4위권 유지가 절실한 맨유는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부상의 악령’이 맨유를 지켜보는 시선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지난 선덜랜드와의 27라운드 경기에서 루크 쇼, 빅토르 발데스, 빅토르 발데스 등 주요 자원 중 일부가 부상과 질병으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판 할 감독은 “경미하다”고 했지만 의심의 시선은 사라지지 않았다.

뉴캐슬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판 할 감독은 “부상자는 판 페르시 단 1명이다”고 수 차례 강조했다. 발목 부상으로 약 4주간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어 판 할 감독은 “선수가 아플수도 있고, 부상일 수도 있다. 상태가 정상이더라도, 감독인 내가 선택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경기에 나서지 않을 뿐”이라며 ‘결장자=부상’ 공식의 인식을 환기했다

부상자는 단 1명이라고 밝혔지만, 판 할 감독은 캐릭의 결장을 예고했다. 부상은 회복했지만 경기 감각이 문제다. 판 할 감독은 “조금 이르다. 이제 팀 훈련을 3회 소화했다”며 “캐릭이 지금 18세라면 당장 쓰겠지만, 지금 바로 투입하더라도 20분 정도만 활용이 가능하다. 위험이 있다”며 원정에 동행하지 않을 가능성도 내비쳤다.

판 할 감독이 부상자에 대해 다소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명확하다. 시즌 초반 수비진을 위주로 한 주요 자원의 연이은 이탈로 곤욕을 치렀기 때문이다. 더불어 최근에는 불안한 경기력으로 현지 언론과 팬들에게 질타까지 받는 상황에서 추측성 루머들이 밖에서 팀을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판 할 감독은 “뉴캐슬전에 누가 나설지는 아직 모른다. 하지만, 승리를 위해 최고의 선수를 내세울 것이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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