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스테판 요베티치 대신 빌프레드 보니를 택했다. 요베티치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 참가할 수 없다.

6일(한국시간) 영국 언론들은 보니가 요베티치를 대신해 UCL 명단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에 저촉되어 UCL 명단 축소 징계를 받은 상태다. 원래 UCL에서 각 팀이 제출하는 스쿼드는 25명이지만 맨시티는 21명만 등록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겨울 이적시장에서 보니가 영입됐다. 보니를 UCL에서 활용하려면 기존 공격수 중 한 명을 빼야 했고, 그 대상이 요베티치였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는 겨울 이적시장이 끝나 요베티치가 당장 팀을 떠날 수는 없지만, 최소한 팀내에서 입지가 위태로워졌다는 것은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요베티치가 세르히오 아구에로, 보니, 에딘 제코에 이은 4번째 공격수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4-2-3-1과 4-4-2를 혼용하는 팀이다. 투톱을 자주 쓰는 만큼 최전방 공격수는 4명으로 유지해 왔다. 그중 요베티치는 유일하게 섀도 스트라이커에 가까운 선수라 희소 가치가 있었다.

그러나 전술적으로 보면 요베티치보다 보니의 가치가 컸다. 보니는 장신 공격수로 상대 수비를 등지고 공을 지키며 동료 선수의 능력을 끌어내는 플레이에 일가견이 있다. 아구에로와 '빅 앤드 스몰' 조합을 만들 수 있다. 부상이 잦은 아구에로가 빠질 경우 원톱 역할이 가장 잘 어울린다는 것도 보니의 장점이다. 반면 요베티치의 역할은 4-2-3-1로 전환하며 자연스럽게 공격형 미드필더에게 맡길 수 있다.

보니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 코트디부아르의 일원으로 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팀 동료 야야 투레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잉글랜드로 복귀하면 EPL뿐 아니라 첫 UCL 본선 무대까지 경험할 수 있게 됐다.

맨시티의 UCL 16강 상대는 바르셀로나다. 25일 맨시티 홈구장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16강 1차전이 열린다. 빅매치로 꼽히는 경기다.

사진= 맨체스터시티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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