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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할이 약속했던 3개월, 'DNA' 찾은 맨유
풋볼리스트 | 승인 2014.12.15 06:26


[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처음 3개월 동안은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 내가 있던 클럽에서 항상 거친 과정이다." 루이스 판할(63)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의 말은 '허세'가 아니었다.

맨유는 '2014/2015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이하 EPL)'에서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달 9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탈팰리스전을 시작으로 아스널, 헐시티, 스토크시티, 사우샘프턴을 잡았다. 14일 안방에서 열린 16라운드에서는 숙적 리버풀을 3-0으로 대파했다.

지난 여름 맨유 사령탑에 오른 판할 감독은 "처음 3개월 동안은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 내가 있던 클럽에서 항상 거친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빨리 빨리'를 외치는 팬들을 향해 한 말이었다. 충분한 시간이 주어져야 맨유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뜻이었다.

지금의 성과를 보면 판할의 말은 단순히 팬들을 진정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허세도 아니었다. 그의 말대로 맨유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승리 'DNA'를 되찾은 모습이다.

경기 내용이 압도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결과를 내고 있다. 과거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도 내용과 상관없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던 지도자였다. 최근 성과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부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에서도 어떻게든 성과를 내고 있다.

일단 수비가 안정을 찾았다. 6경기서 단 3골밖에 내주지 않았다. 경기당 실점률이 0.5골에 불과하다.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를 중심으로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화력은 뜨겁다. 13골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공수 균형이 맞지 않았을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맨유가 리그에서 6연승을 거둔 것은 1년 9개월 만의 일이다. 2012/2013시즌 맨유는 1월 31일부터 3월 30일까지 7연승을 달린 적이 있다. 2013/2014시즌에는 4연승이 최다연승 기록이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맨유는 승점 31점으로 EPL 3위에 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순위다. 선두 첼시를 8점 차이로 추격 중이다. 2위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에는 5점 뒤진다. 아직 20경기 이상 남아 있기 때문에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게다가 첼시와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EPL과 챔피언스리그, 조만간 FA컵까지 병행해야 한다. 반면 맨유는 리그에 집중할 수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고, 주요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하면 더 힘을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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