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리버풀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리버풀은 27일(한국시간) 열린 ‘2014/2015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14일 애스턴빌라와의 경기부터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이다.

특히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는 게 치명적이다. 리버풀은 후반 21분 제라드의 프리킥 골로 앞서나갔으나 경기 종료 직전 필 자기엘카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문제는 수비보다 공격력이었다. 리버풀은 이날 24개의 슈팅을 난사하고도 한 골에 그쳤다. 조직력에 의해 만들어진 득점이 아니라 제라드의 슈팅 능력으로 만든 골이다. 마리오 발로텔리가 리그 4경기에서 아직까지 득점이 없는 게 리버풀 부진의 한 가지 이유이기도 하다. 발로텔리는 이날도 공격수로 나왔으나 크로스바를 맞히는 등 리그 데뷔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발로텔리의 득점력을 살리면서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니엘 스터리지의 부상 복귀다. 스터리지는 현재 출전이 임박한 상황이다. 스터리지는 지난 4일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부상을 당해 한 달 가까이 나오지 못했다. 이전까지는 리그 3경기에 나서 1골을 넣고 있었다.

리버풀은 스터리지가 빠진 이후 라힘 스털링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스털링의 돌파가 잘 풀리지 않으면 경기를 망쳤다. 공격 루트가 단순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리버풀은 스터리지가 빠지고 치른 리그 3경기에서 2골에 그치고 있다.

리버풀은 10월 2일 바젤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어 웨스트브로미치알비언-퀸즈파크레인저스-레알마드리드와의 경기가 이어진다. 리그에서 2승 1무 3패에 머물고 있는 리버풀의 부활을 위해서는 스터리지의 빠른 복귀와 적응이 필요하다. 스터리지와 발로텔리의 조합이 위력을 더한다면 지난 시즌 경기력을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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