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A매치 데이 일정 마지막에 열린 유로2016 예선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9월을 우울하게 맞은 인물은 거스 히딩크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다. 9월 A매치 데이 기간에 열린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이탈리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패한 것에 이어 체코와의 예선 A조 2차전 경기에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네덜란드는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며 3위를 기록했다. 스페인과 브라질을 대파했다.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에 패해 아쉽게 결승행에 실패했다.

체코 원정에 나선 네덜란드는 전반 21분 라파타의 패스를 받은 도칼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네덜란드는 후반 10분 수비수 더프라이의 골로 추격했으나 후반 추가 시간에 필라르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체코는 골키퍼 페트르 체흐의 선방행진으로 승리를 지켰다. 네덜란드는 공격의 핵 아리언 로번이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경기 패배에 이례적인 분노를 표했다. 기자회견에 30분 늦게 나온 히딩크는 “첫 실점은 상대가 잘했지만 두 번째 실점은 우리 수비의 실수”라며 “순진한 수비를 해서는 안된다”고 선수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한편 터키 역시 웨일즈 원정에서 0-3 완패를 당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에 대한 명예 회복에 실패했다. 키프러스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했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원정에서 2-1로 제압해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네덜란드와 터키의 패배라는 의외의 결과 속에 친선 경기에서 네덜란드를 꺾은 이탈리아는 노르웨이와 예선 첫 경기에서 차차와 보누치의 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크로아티아 역시 모드리치오 크라마리치의 골로 몰타를 2-0으로 쉽게 꺾었다.

스타 선수들의 이름 값이 빛났다. 웨일즈는 안도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리마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가레스 베일의 멀티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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