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강팀으로 도약을 꿈꾸는 나폴리(이탈리아)가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이 일주일 남짓 남았는데 소문만 무성하고 영입된 선수가 없다.

나폴리는 괴칸 인러와 조르지뉴를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낙점했지만 이들만으론 부족한 상황이다. 다양한 선수를 돌아가며 기용하는 라파 베니테스 감독의 스타일을 감안하면 주전을 위협할 수 있는 기량의 로테이션 멤버가 한 명 이상 필요하다. 발론 베라미가 함부르크로 떠난 뒤 남은 블레림 제마일리와 왈테르 가르가노는 신임을 얻지 못했다.

이적시장 막판까지 나폴리와 ‘염문설’을 뿌리는 선수는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의 산드루(토트넘)와 루카스 레이바(리버풀)다. 특히 산드루의 영입설이 가장 가능성이 크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스타’는 나폴리가 1000만 파운드(약 168억 원)에 산드루를 영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드루는 토트넘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어 왔고, 이탈리아 무대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카스는 지난 시즌까지 부상에 신음했기 때문에 기량 저하와 재발 우려가 있다. 나폴리가 루카스를 영입할 경우 일단 임대 이적 형태를 취하고, 차후 일정 금액에 완전 이적시킬 수 있는 조항을 삽입할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후보는 아시에르 이야라멘디(레알마드리드)다. ‘일 마티노’는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이 이야라멘디를 이번 시즌 전력 외로 분류했기 때문에 임대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전했다. 레알이 먼저 나폴리 측에 ‘이야라멘디를 임대해 가라’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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