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진만 기자= 첼시의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53)이 다음시즌부터 이탈리아 나폴리 지휘봉을 잡는다.

23일(현지시간) ‘코리엘로 델로 스포르트’, ‘투토 스포르트’,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등 이탈리아 일간지에 따르면 베니테스 감독은 나폴리측과 2+1년, 연봉 350만 유로(약 51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베니테스 대리인과 나폴리 구단 수뇌부가 영입 합의를 마쳤고, 현재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이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오는 25일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 전망하기도.

베니테스 감독은 2012/2013 시즌 도중 임시로 지휘봉을 잡아 2012/2013 UEFA 유로파리그 우승과 리그 3위를 이끌며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내는 데 공헌했다. 그럼에도 첼시가 정식 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고하자 새 둥지를 찾았고, 왈테르 마짜리 감독이 떠난 나폴리를 선택, 2010년 인테르밀란을 떠난 이후 3년 만에 세리에A로 돌아왔다.

베니테스 감독은 1993~95 레알마드리드 B팀, 1995~96 바야돌리드, 1996 오사수나, 1997~99 엑스트리마두라, 2000~01 테네리페, 2001~04 발렌시아, 2004~10 리버풀, 2010 인터밀란, 2012~13 첼시 등 감독 데뷔 후 20년간 9개 구단을 맡은 ‘직장의 신’이다. 인터밀란을 떠난 뒤 2년의 시간을 제외하면 꾸준히 직장을 옮겨다녔다.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유로파리그(2회), 프리메라리가(2회), 잉글랜드 FA컵 등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 유벤투스에 이어 2위에 머문 나폴리 구단도 베니테스 감독과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를 들어올리길 바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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