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권태정 기자= 사상 첫 올림픽 본선행을 꿈꾸는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이 전보다 강해진 중국에 고전했다.

여자대표팀은 26일 중국 쉔젠 유니버시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중국 4개국 친선대회’ 3차전에서 중국에 0-2로 패했다. 앞서 베트남을 5-0로 이기고, 멕시코에 0-2로 졌던 한국은 1승 2패로 4개국 중 3위를 차지했다.

중국과의 3차전은 특히 중요했다. 2월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2016 리우올림픽’ 예선에서 본선행 티켓을 놓고 직접적으로 경쟁해야 하는 팀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중국, 베트남, 호주, 일본, 북한과 경쟁해 2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에 나설 수 있다.

중국은 강해졌다.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좋은 기세를 올렸으나, 이번에 만난 중국은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여자 동아시안컵’ 당시의 중국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동아시안컵 이후 중국의 지휘봉을 잡은 프랑스 출신의 브루노 비니 감독은 중국에 현대적 축구의 옷을 입혔다. 기존에 롱볼 위주의 선 굵은 축구를 하던 것에서 벗어나 짧고 간결한 패스 플레이가 늘어났다.

중국은 전반 11분 마샤오슈, 후반 32분 왕샨샨이 공에 대한 집중력을 보이며 골을 성공시켰다. 중국은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8-0 대승을 거뒀으며,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는 0-0으로 비겨, 2승 1무로 1위를 차지했다. 3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한국은 최전방에 유영아, 2선에 정설빈, 지소연, 전가을, 미드필드에 조소현과 이영주, 포백에 이은미, 김도연, 임선주, 김혜리, 골키퍼에 김정미 등 주전 멤버가 총출동했으나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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