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파주] 권태정 기자= 호주와의 친선전을 앞둔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의 우선 과제는 휴식기 동안 떨어진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여자대표팀은 29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호주와 친선전을 갖는다. 여자대표팀은 23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첫 훈련을 가지며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내년 2월 열리는 ‘2016 리우올림픽’ 예선을 앞둔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은 “이번 호주전이 선수들로 하여금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호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의 강호다. 17위 한국보다 높은 순위다. 지난 ‘2015 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는 브라질을 꺾고 8강에 오르기도 했다. 강팀과 국내 A매치를 치르는 것에 대해 선수들은 모두 기뻐하는 모습이었지만, 윤 감독의 말대로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는 좋은 경기력이 수반돼야 한다.

윤 감독이 가장 걱정하고 있는 부분은 선수들의 몸 상태다. 대부분 시즌이 끝난 뒤 휴식을 취하다 대표팀에 소집됐기 때문에 체력과 경기 감각이 다소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반면 호주 선수들은 최근 시즌을 시작했기 때문에 몸이 만들어진 상태로 경기에 나선다.

윤 감독은 “인천현대제철이나 이천대교 선수들은 최근까지 챔피언결정전을 치렀기 때문에 나은 편이다. 다른 선수들은 오래 쉬었기 때문에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 각각 개인적으로 운동을 했겠지만 갑자기 강도 높은 훈련을 하면 부상 가능성이 높아진다. 점진적으로 맞춰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여자대표팀의 숙제는 일주일의 짧은 훈련 기간 동안 최대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윤 감독은 24일 오전 요요 테스트를 통해 선수들의 체력을 점검한 뒤 코칭 스태프들과 함께 맞춤 처방을 내릴 작정이다.

경기 이틀 전인 27일에는 이천종합운동장에서 호주와 30분씩 3쿼터로 진행되는 비공개 연습경기를 갖는다. 공식 경기를 앞둔 전초전이라 할 수 있다. 윤 감독은 “비공개 경기에서 새로 합류한 선수들을 투입해 실전 능력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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