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권태정= 강유미(24, 화천KSPO)가 경기 시작 29초만에 골을 터트리며 이천대교 킬러임을 증명했다. 하지만 결과는 무승부에 그쳤다.

강유미는 이천대교 킬러다. ‘IBK기업은행 2015 WK리그’에서 이천대교를 만날 때마다 골을 넣었다. 올 시즌 세 번째 만남이었던 8월 31일 21라운드 경기에서는 경기 시작 29초만에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김인지(21)의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해 차 넣었다.

강유미는 지난 4월 23일 7라운드에서 이천대교와 첫 맞대결을 했을 때도 전반 7분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6월 29일 열린 1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을 치른 후 귀국 닷새 만에 경기에 나서 교체 투입된 지 10분만인 후반 29분에 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강유미가 골을 넣은 이천대교와의 세 경기의 결과는 모두 1-1 무승부였다. 31일 열린 경기에서는 전반 28분 김상은(24)의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화천KSPO와 이천대교는 몇 차례 더 득점 기회를 주고받았지만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21라운드 MVP로 선정된 강유미는 공식 인터뷰에서 “선제골을 일찍 넣고 나서 실점해 비긴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현재 5위인 화천KSPO(승점 22점)는 3일 열리는 22라운드에서 독보적 1위 인천현대제철(승점 43점)을 상대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인천현대제철에서 화천KSPO로 이적해 온 강유미는 “아직 인천현대제철을 이긴 적이 없다. 다음 경기에서 꼭 이기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인천현대제철은 같은 날 열린 대전스포츠토토 원정 경기에서 따이스(22)와 이민아(24)의 골로 2-0 승리를 거두며 2위 이천대교(승점 33점)와의 승점 차를 다시 10점으로 벌렸다. 3위 수원시시설관리공단(승점 31점)은 6위 서울시청(승점 8점)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
‘애증’ 치차리토-야누자이, 맨유를 떠나다
[분데스 FOCUS] 구자철-아우크스, 서로를 원한 이유
[이적시장 FOCUS] EPL엔 하루가 더 주어졌다… '폐장' 시간 정리
[취재파일] 이적시장이 슈틸리케호에 미치는 영향
[심층분석] 메시, 호날두의 발끝에 숨겨진 은밀한 비밀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