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국가대표팀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핵심 선수를 보낸 전북현대와 전남드래곤즈의 행보가 엇갈렸다. 양팀 모두 각각 세 명씩 대표팀에 보냈는데 K리그 결과는 차이가 컸다.

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상주상무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동국, 한교원(이상 국가대표팀), 이재성(아시안게임대표팀) 등 총 3명이 빠진 상황에서 거둔 승리다.

특히 11골 6도움을 기록 중인 이동국이 빠졌는데도 화끈한 공격력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주용과 이승기가 전반에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동국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활약이었다. 전북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전남은 같은날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6으로 대패했다. 차출 선수들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는 경기였다. 전남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만 3명의 선수를 보냈다. 이종호, 안용우, 김영욱이다. 특히 이종호와 안용우는 전남 공격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전남은 제주 공격수 박수창에게만 4골을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다. 최근 3연승 행진도 제주전 참패로 멈췄다.

성남FC는 김학범 감독 복귀전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었다. 황의조와 김동희가 각각 전반 21분과 후반 1분 득점을 기록했다.

사진=전북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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