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이동국이 없어도 전북현대는 강했다. 전북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4라운드 상주상무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주용과 이승기가 전반에 연속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북은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이동국과 한교원 없이 상주전을 치렀다. 이재성도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인해 제외됐다. 베스트11 중 3명이 빠진 셈이다. 특히 이동국의 공백은 불안 요소로 지적됐다. 이동국은 전북 공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공격수다. 올 시즌 11골을 넣으며 팀내 득점 선두다. 도움도 6개나 기록했다. 전북은 올 시즌 42골을 넣었는데 17골을 이동국이 만들어낸 것이다. 전북이 최근 2경기에서 FC서울과 전남드래곤즈에 연패를 당했기 때문에 더욱 불안했다.

그런데 경기 내용을 보면 기우였다. 전북은 여전히 강했다. 이들의 빈자리를 이승기, 카이오, 레오나르도 등 다른 선수들이 잘 메우며 K리그 클래식 선두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신인 이주용은 전반 28분 왼쪽 사이드를 거쳐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들어와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골문 상단을 노린 강력한 슈팅이었다. 시즌 1호 골이다. 이승기는 전반 37분 아크 정면에서 골문 왼쪽 구석을 노린 정확한 중거리슛으로 시즌 3호 골을 넣었다.

전북은 2연패에서 벗어나며 승점 47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가 없던 포항스틸러스(승점 44)를 3점 차로 따돌리며 치고나갔다.

사진=전북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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