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5일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3골을 몰아쳤다. 이명주와 이동국이 각각 1골과 2골을 넣으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렸던 한국 대표팀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그런데 100% 만족할 순 없다. 상대인 베네수엘라가 장거리 비행 이후 치른 첫 경기라서 완벽한 상황이 아니었다. 한국 공격진들의 활약을 깎아 내리자는 게 아니다. 공격진의 꾸준한 모습이 중요하기 때문에 8일 열리는 우루과이전도 지켜봐야한다는 의미다.

우루과이전은 세계 정상급 수비진들을 상대로 한국의 공격력을 시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디에고 고딘, 호세 히메네스(이하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마르틴 카세레스(유벤투스), 막시 페레이라(벤피카) 등 이름값이 높은 수비수들의 출전이 예상된다.

우루과이는 5일 일본과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일본의 공격을 꽁꽁 묶으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앞서 말한 네 명의 수비 선수들이 모두 선발로 나왔다. 이들은 일본의 끈끈한 패스 플레이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우루과이의 완성된 수비 조직력을 상대로 맞서는 한국 선수들은 이동국(35, 전북현대), 손흥민(22, 레버쿠젠), 이청용(26, 볼턴)이다. 한국 대표팀을 임시로 이끌고 있는 신태용 코치는 베네수엘라전에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던 이청용을 다시 측면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그는 “이청용을 중앙 대신 측면에 포진시키는 전술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고 했다. 그렇게 되면 최전방에 손흥민-이동국-이청용이 포진된다. 중앙 미드필더 이명주(24, 알아인)까지 포함하면 총 4명이 우루과이 수비진을 상대로 득점을 해야 한다.

우루과이는 최근 10차례 A매치에서 무실점 승리를 한 적이 무려 다섯 차례다. 그만큼 수비력이 좋다. 한국의 목표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의 성공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우루과이와 비슷한 수준의 팀을 상대로 경기를 펼쳐 승리를 가져갈 필요가 있다. 특히 강팀을 상대로 골을 넣은 법을 배워야 한다. 이동국은 “우루과이와 같은 강팀에게 어떤 모습으로 상대할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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