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부천] 김환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침체됐던 분위기를 되살렸다.

한국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3-1로 이겼다. 선제 실점을 하고도 내리 3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이 A매치에서 3골을 넣은 건 2013년 10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이명주와 이동국이 각각 1골과 2골씩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대표팀을 임시로 이끌고 이끈 신태용 코치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 코치는 “월드컵 이후 첫 경기라 부담이 컸다. 그런데 선수들이 경기에서 이기고자 하는 의욕이 강했다. 팬들도 눈빛이 살아있다는 걸 느꼈을 것이다”고 했다.

신 코치가 경기 전 약속한 ‘공격 축구’도 확실히 이행했다. 그는 “홍명보 전 감독에게는 죄송하지만 월드컵 때 알제리전을 보면서 압박을 더욱 앞에서 시작하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내 나름대로 느꼈다”며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 전방부터 압박을 지시했다. 홈에서 한번 공격적인 경기를 해보고 싶었다. 오늘 경기 승리의 원인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한국은 사흘 뒤인 8일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한다. 홈에서 열리는 A매치에서 2연승을 기록할 수 있는 기회다. 신 감독은 우루과이전에서도 물러나지 않겠다고 했다. “우루과이전도 베네수엘라전과 같이 물러나지 않겠다. 우루과이를 무섭게 생각하면 물러날 수밖에 없는데 홈이기 때문에 그러고 싶지 않다.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사진=풋볼리스트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