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인정하지만 아쉬움은 남는다'

[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바르셀로나가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쓴 맛을 본 바르셀로나는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심판 판정에 의문을 제기하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바르셀로나는 24일 오전(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바이에른뮌헨 원정에서 0-4로 패배했다. 경기가 끝난 후 티토 빌라노바 감독을 대신해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조르디 로우라 수석코치는 "바이에른뮌헨이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그들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심판 판정은 솔직히 말해서 나빴다"며 "많은 골 장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대회에서 판정의 운이 따르지 않는다. 오늘도 일관적이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결정도 있었다"라며 심판 판정에 의문을 표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도 세 번의 실점 장면에서 일어난 바이에른의 반칙을 지적했다. 전반 25분 토마스 뮐러의 선제골이 만들어진 과정에서 단테가 다니엘 아우베스의 어깨를 짚고 점프해 공을 머리에 맞췄다는 것. 또 후반 4분 마리오 고메즈는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야 마땅한 위치에 서 있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후반 18분에는 뮐러가 호르디 알바를 몸으로 막아 아르연 로번의 골을 도왔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반면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다소 담담한 태도를 취했다. 차비 에르난데스는 "이미 내려진 결정이다. 더 할 말이 없다"라고 말했다. 제라드 피케는 "심판 판정이 별로 영향을 주지 않았다"며 판정에 대한 논란을 일축했다.

사진= 마르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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