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대패는 씁쓸한 기록을 남겼다.

23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2차전을 치른 한국이 알제리에 2-4로 패배했다.

한국은 아프리카팀 최다골 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역대 아프리카팀의 월드컵 본선에서 한 경기 4골이 터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최다골은 세네갈의 2002 한일월드컵 우루과이전(3-3) 등에서 터진 3골이었다.

전반에 3골을 허용한 건 20년 만이다. 한국은 1994년 미국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독일을 만나 전반에만 3골을 내줬다. 후반에 2골 추격한 한국은 아쉬운 2-3 패배를 당했다. 이번 알제리전과 비슷한 흐름이다. 이후 전반에 3골을 내준 적은 없었다.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네덜란드에 0-5로 질때도 전반엔 2골만 내줬다.

한국은 전반에 한 번의 슈팅도 날리지 못한 이색 기록도 남겼다. 전반 슈팅 기록은 0대12였다. 알제리는 12개의 슛 중 단 3개만 빗나가고, 9개의 유효슈팅 중 3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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