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불가리아 현역 대표 공격수의 기량은 과장된 것이 아니었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수원삼성에 입단한 일리안 미찬스키(30)가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진가를 입증했다.지난 7월 전북현대와의 경기에 교체 투입되어 K리그 무대에 첫 발을 디딘 일리안은 그 동안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집중했다. 8월 대전전 교체 출전까지 제한된 시간 동안 자신의 리듬을 찾고, 한국 축구의 분위기를 익히는 데 주력했다.적응기는 길게 필요치 않았다. 22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2015’ 27라운두 울산현대전에 선발로 나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문전에서 위치 선정과 볼 터치, 마무리 슈팅 연결 과정이 치명적이었다.일리안은 지난 주말 제주유나이티드와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전 리버풀 감독 빌 샹클리가 남긴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은 언제까지고 유효할 것이다.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위기를 맞은 수원삼성을 구한 것은 검증된 베테랑의 힘이다.어려운 순간, 없던 기술과 능력, 새로운 스타가 나오기란 어렵다. 무려 10명의 선수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수원은 22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2015’ 27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우려가 컸다.정작 서정원 수원 감독은 경기 전 “경기 하기 전에 솔직히 감이 좋았다”고 했다. 경기를 준비하는 훈련 과정에서 보인 선수들의 마음가짐과 자세에서 희망을 본 것이다. “선수들이 상당히 힘들었는데 나도 고마울 정도로 잘 해줬다. 힘을 느꼈다. 이러면 지지 않는다
[풋볼리스트] 권태정 기자= 이번에는 동생들의 차례다. U-19 여자대표팀이 성인대표팀이 넘지 못한 북한을 넘기 위해 나선다.한국은 23일 오후 5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여자 챔피언십' 조별리그 3차전에서 북한을 상대한다. 이미 4강 진출은 확정됐지만 이 경기 결과에 따라 B조 1, 2위가 결정된다. 1위는 A조 2위인 중국과, 2위는 A조 1위 일본과 준결승전을 펼친다.북한은 한국여자축구가 오랫동안 넘지 못한 벽이다. 여자성인대표팀은 이달 초 열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여자 동아시안컵’에서 북한에 0-2로 패하며 10년 간 이어진 연패 기록을 끊어내지 못했다. 여자성인대표팀의 북한 상대 전적은 16전 1승 1무 14패다.청소년대표로 내려오면 조금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질문이 없는 것 같은데?”22일 수원삼성과 울산현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2015’ 27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수원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실 복도에 깊은 한숨 소리가 울렸다. 윤정환 울산현대 감독은 자기도 모르게 탄식을 내뱉었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경기 소감 이후 윤 감독을 향해 취재진이 던진 질문은 하나도 없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승. 승점 26점의 울산은 간신히 10위 자리를 지켰다. 11위 부산아이파크가 최근 주요 경기에서 승수 쌓기를 못한 덕분이다.일본 J리그 무대에서 사간도스의 돌풍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 받은 윤 감독은 2015시즌 울산 감독으로 전격 부임했다. 개막달인 3월은 좋았다. 8경기 연속 무패(3승 5무)를 달렸다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재성(32, 서울이랜드FC)은 최근 특이한 뉴스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는 축구산업아카데미의 4기 수강생이다.“산업으로서의 축구에 대해 궁금했다”는 김재성에게 더 구체적인 생각을 물어야 했다. 22일 강원FC를 상대로 K리그 챌린지 28라운드를 치른 김재성과 경기 후 만나 인터뷰했다. 300경기 출장 기념식이 열린 날이었다. 김재성은 경기 전부터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발목에 얼음 주머니를 칭칭 감은 상태였고, 인터뷰 도중에도 후배 선수들의 부상 여부를 챙겼다. 공부하느라 본업에 소홀할 거라는 의심은 일단 거둬도 될 것 같다.- 어떻게 시즌 중 공부에 손을 대게 됐나“원래 관심이 있던 분야다. 포항 시절부터 어떻게 하면 수강 가능한지 고민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수원삼성 미드필더 권창훈(21)의 득점 행진이 심상치 않다. 권창훈은 22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2015’ 27라운드 경기에서 프로 데뷔 후 첫 멀티골 득점에 성공했다. 수원은 권창훈의 전반 31분 페널티킥 선제골과 후반 27분 추가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권창훈은 8월 초 중국 우한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을 통해 국가 대표 선수로 데뷔했다. 그 전까지 K리그 유망주였던 권창훈은 단숨에 한국 축구의 대표 유망주로 떠올랐다. 여세를 몰아 대회 이후 치른 4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전반기에 권창훈이 넣은 골은 3골에 불과했다. 그러나 권창훈의 득점 흐름을 살펴보면 최근 들어 꾸준히
[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FC서울엔 아드리아노만 있는 게 아니다. 또 다른 무기도 있다. 아드리아노가 없더라도 이 조건만 충족되면 승리가 가까워진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7라운드 대전시티즌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과 후반 추가시간에 각각 오스마르와 윤주태가 골을 넣으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아드리아노는 이날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7월 대전에서 서울로 올 때 올 시즌에 한해 대전전 출전 금지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기 때문이다. 이에 최용수 서울 감독은 경기 전 “걱정하지 않는다. 기존 선수들이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심제혁이 아드리아노 대신 나온다. 후반에 윤주태를 투입해 한방을 노리면 된다”고 했다. 결과적으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K리그 챌린지 선두권이 흔들린다. 22일 경기를 가진 K리그 챌린지 1~3위팀 모두 무승부에 그쳤다. 상주상무와 수원FC의 맞대결에서 두 팀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1위와 3위팀의 맞대결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상주는 이정협이 슛 1회에 그치는 등 공격에 애를 먹었다. 오히려 수원이 외국인 공격수 자파를 중심으로 많은 슛을 날렸으나 승리는 없었다. 상주는 이 경기까지 5경기에서 1승2무2패에 그쳤다. 수원은 3승으로 선두권을 추격하던 기세가 한풀 꺾였다.서울이랜드FC는 ‘천적’ 강원FC를 이기지 못했다. 홈에서 경기를 치른 서울이랜드는 근소한 우위를 보였으나 강원의 육탄전에 말려들어 0-0 무승부에 그쳤다. 서울이랜드는 최근 5경기에서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강원FC는 서울이랜드FC를 상대로 역대 무패를 유지하고 있다. 22일 서울 잠실의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28라운드를 가진 강원은 서울이랜드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역대 2승1무다.강원은 K리그 챌린지 상위권인 상주상무, 서울이랜드, 대구FC, 수원FC를 상대할 때 유독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강원은 승점 28점으로 9위에 머물러 있지만 이제까지 거둔 7승 중 5승을 상위 4팀 상대로 따냈다. 서울이랜드에 2승을 거뒀고 상주, 대구, 수원도 한 번씩은 모두 이겼다. 최윤겸 강원 감독은 강원이 강팀 상대로 강한 이유를 묻자 “운도 있지 않겠나”라며 일단 웃어 보였다. 운만으로 설명할 순 없다. 최 감독은 강원 공격진이 역습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서울이랜드FC가 최근 4경기에서 2무2패를 당했다. 선두 상주상무를 추격할 기회를 또 놓쳤다.22일 서울 잠실의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28라운드가 열렸다. 서울이랜드와 강원FC가 혈투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양팀 통틀어 25개의 파울, 7개의 경고가 나온 거친 경기였다. 몸싸움과 신경전이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집념에 어울리는 결과를 내진 못했다. 서울이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근소한 우세를 잡고 주도적으로 경기를 진행해 나갔다. 그러나 강원 미드필더들의 저돌적인 압박에 휘말려 실수를 종종 저질렀다. 주포 주민규가 슛 1회에 그치고 후반 20분 물러난 경기에서 서울이랜드가 가장 자주 잡은 기회는 세트
[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K리그 클래식에서 상위와 하위 스플릿의 경계에 있는 팀이 있다. 바로 인천유나이티드다. 승점 36점, 7위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7라운드를 맞이했다. 상위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 전남드래곤즈(승점 38)과 2점 차였다. 광주FC, 제주유나이티드, 울산현대 등이 하위스플릿에 머물 가능성이 커져가는 가운데 인천만 유일하게 중위권에서 활약 중이다. 인천의 위력은 27라운드에서 확실하게 드러났다. 인천은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선두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김인성이 후반 20분 케빈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넣었다. 김인성과 케빈은 전북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다. 2013년 성남에서 데뷔해 전북을 거쳐 인천까지 왔
[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스리백과 스리백이 만났다. K리그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경우다. 그런데 스리백을 들고 나온 두 팀의 속사정은 다르다. 한 팀은 완성된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다른 한 팀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FC서울과 대전시티즌이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7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했다. 두 팀은 이날 나란히 스리백 전술로 경기에 나섰다. 서울은 K리그 클래식에서 유일하게 스리백을 핵심 전술로 사용하는 팀이다. 지난 시즌 스리백을 통해 3위라는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적응은 이미 끝났다. 올 시즌 초에는 잠시 포백으로 돌아갔다가 곧바로 스리백으로 돌아왔다. 서울에 더 잘 맞는 옷은 포백이 아니라 스리백이다. 김남춘, 김진규,
[풋볼리스트]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가 어느덧 후반기로 접어들었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과 살 떨리는 강등권 싸움이 긴장감을 더해가고 있다. ‘풋볼리스트’가 K리그 27라운드의 참고서를 준비했다. 언제 어디서 22일 오후 7시 수원삼성vs울산현대 수원월드컵경기장 FC서울vs대전시티즌 서울월드컵경기장성남FCvs부산아이파크 탄천종합운동장전북현대vs인천유나이티드 전주월드컵경기장23일 오후 7시광주FCvs제주유나이티드 광주월드컵경기장전남드래곤즈vs포항스틸러스 광양축구전용구장 1. 부상병동 수원과 벼랑끝 울산수원과 울산은 최근 경기만 보면 걱정이 크다. 한숨부터 나올 정도다. 그 이유는 각각 다르다. 먼저 수원은 부상 때문에 어렵다. 한둘이
[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에두를 영입할 때 보인 엄청난 자금력으로 관심을 모았던 허베이중지(중국 2부리그)가 다시 한 번 놀라운 일을 벌였다. 허베이는 지난 18일 라도미르 안티치 감독을 경질했다고 밝혔다. 성적부진으로 인한 경질이었다. 슈퍼리그 승격을 노리고 과감하게 투자를 했던 허베이는 최근 5경기에서 2승 1무 2패의 성적으로 6위(다른 팀보다 1경기 덜 치른 상황)로 떨어졌다. 1위와의 승점 차이는 12점, 승격 마지노선인 2위와의 승점 차이는 5점이다. 안티치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허베이를 맡았다. 양 측의 계약 기간은 3년이었다. 허베이는 광저우헝다의 모기업인 헝다그룹보다 훨씬 더 큰 자금력을 지녔다는 것을 과시하듯이 유일하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3강(FC바르셀로나, 레알마
[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중국 계약서에는 옵션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지. 물론 세계 어디에나 옵션을 넣는 경우는 있는 게 사실이지만” K리그 선수들의 해외진출이 늘어나고 있다. 유럽보다 비싼 이적료와 연봉을 제시하며 선수들을 데려가는 아시아리그(중국, 중동)가 있기 때문이다. 본지는 이런 상황에서 표면적으로 제시된 선수들의 연봉보다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인:팩트] 카타르리그, '돈'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선수뿐 아니라 감독들도 해외진출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과 홍콩 그리고 동남아 등에서 지휘봉을 잡은 이들이 있다. 아시아축구의 최상위 단계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한국 지도자들의 지도력을 인정 받으면서 한국인 지도자를 바라는 아시아 팀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마르틴 외데고르(17, 레알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등과 함께 훈련하는 경험을 했다. 그리고 지난 5월 24일 열린 리그 최종전에는 호날두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16세 156일. 스페인프리메라리가 최연소 출전 기록이다. 외데고르가 당장 레알마드리드 1군에서 뛸 수 있는 실력은 아니다. 10대 후반의 재능 치고는 훌륭한 정도다. 하지만 외데고르의 데뷔는 출전 그 이상의 의미다. 레알마드리드는 능력 있는 외데고르를 스타 선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하며 엄청난 동기부여를 주고 있다. 동시에 레알마드리드 선수라는 자부심도 줄 수 있다. 외데고르는 올 시즌을 2군에서 시작했다. 그는 "좌절할 필요가 없다. 난 1군에서 훈련하며 많은 것
[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FC서울과 대전시티즌에는 ‘브라질 특급’이 있다. 바로 아드리아노(28)와 완델손(26)이다. 경기당 1골 뽑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팀의 핵심 자원이다. 그런데 이들이 맞대결을 펼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아드리아노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7라운드에서 나서지 못한다. 아드리아노가 지난 7월말 대전에서 서울로 이적하면서 조항 하나를 넣었기 때문이다. 올 시즌에 한해 아드리아노는 친정팀과의 경기인 대전전에 나서지 못한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두 구단이 이적을 진행하면서 출전 불가 조항을 넣었다. 종종 일어나는 일이나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드리아노 자리를 어떤 선수로 내세울지 고민하고 있다”고
[풋볼리스트] 권태정 기자= 20대 초반 풋풋한 여대생들이 축구에 빠졌다. “애인보다 축구가 좋다”고 말하는 부천대 여자축구동아리 ‘비욘드부천’을 만났다.“오늘은 좀 늦었네~” 부천대 관리인 아저씨가 익숙한 듯 축구장 문을 열어주며 말했다. 동아리방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난 뒤랑 해가 뉘엿뉘엿 져 갈 때쯤 훈련이 시작됐다. 바로 다음 날 있을 아마추어 여자축구대회 준비를 위해서다. 학생들은 함께 몸을 푼 뒤 5-5 미니게임을 펼쳤다. 대회를 앞두고 발을 맞춰보자는 의미로 시작된 훈련이었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생기자 훈련은 운동장이 제법 깜깜해 질 때까지 계속됐다.‘비욘드부천’이 생긴 지는 올해로 3년차다. 2013년 교내 축구대회를 나가기 위해 급조됐던 팀이 2014년 정식 동아리로 인정
[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프로 2년차 심상민(22)은 FC서울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 시즌 2경기 출전이 전부다. 김치우, 고광민 등이 버티는 왼쪽 수비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B팀과 A팀을 오가며 묵묵히 훈련만 하는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서울이 기회를 주지 않는 구단은 아니다. 때가 되면 유망주를 한 번씩 투입해 가능성을 엿본다. 심상민은 결국 그 기회를 놓지 않았다. 심상민은 7월부터 기회를 잡아 5경기에 나서 2도움을 기록했다. 19일 열린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아드리아노의 득점을 도왔다. 김치우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틈을 잘 노리고 들어가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내가 잘못 생각했던 것 같다. 심상민만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다.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권창훈(21)과 김두현(33)은 지금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각각 수원삼성과 성남FC의 올 시즌 중원 운영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두 선수는 지난 시즌까지 수원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다.12살이나 나이 차이가 나는 권창훈과 김두현은 띠동갑이다. 수원에서 함께 뛸 때 둘은 룸메이트였다. 권창훈은 삼촌뻘인 김두현을 자신이 프로 선수로 정착하는 과정의 멘토였다고 했다. 정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김두현에게 배운 것이 많다.프로의 세계는 아이러니하다. 수원은 어린 권창훈에게 2015시즌 중원의 주역 자리를 맡겼고, 김두현은 자신을 중심으로 중원을 구성하겠다는 성남으로 떠났다. 따로 떨어진 둘은 각자 위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권창훈은 K리그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