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구자철(25)이 프리시즌 첫 골을 페널티킥으로 넣었다.영국 버밍엄에서 전지훈련 중인 마인츠05는 2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4부 소속 버튼알비온과 가진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구자철이 후반 43분 선제결승골을 넣었다. 박주호도 후반 교체 출장했다.마인츠의 제바스티안 폴터는 전반전에 일찌감치 앞서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나 결정적인 상황에서 공이 골라인을 넘기 전 골키퍼의 저지에 막혔다. 후반전 들어 멤버를 대거 교체한 마인츠는 상대를 완전히 압도했고, 후반 25분경부터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이어졌다. 오카자키 신지의 헤딩슛이 특히 아까웠다. 후반 막판 오카자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구자철이 골을 넣어 승부가 갈렸다. 캐스퍼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팬들의 비난을 잊기 위해 운동에 열중하다보니 지나치게 근육이 많아져버렸다. 블랙코미디 같은 사연의 주인공은 독일 대표 출신 골키퍼 팀 비제(33)다.비제는 지난 1월 호펜하임과 계약이 해지된 뒤 소속팀 없이 지냈다. 2005년부터 7년 동안 중견 강호 베르더브레멘의 골문을 지켰고,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에도 참가한 실력파였다. 그러나 2012년 호펜하임 이적 후 초반 경기에서 부진으로 일관하며 주전에서 밀렸다.올해 초 공개된 비제의 사진은 충격적이었다. 보디빌더처럼 근육을 잔뜩 키운 모습이었다. 자기관리에 실패해 살이 찌는 경우는 있지만, 비제의 근육은 일부러 운동을 해서 키우지 않으면 만들 수 없는 수준이었다. 골키퍼를 그만두기로 작심한 사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맨유)의 대표적인 영입 실패작 베베(24)가 4년 만에 떠난다.2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베와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베베의 이적료는 240만 파운드(약 42억 원)으로 알려졌다. 맨유가 베베를 영입할 때 지불했던 740만 파운드(약 130억 원)에 비해 크게 떨어진 액수다. ‘노숙자 축구 선수’로 유명세를 탔던 베베는 아마추어 시절 노숙인 축구대회 홈리스월드컵에 포르투갈 대표로 참가를 시도하기도 했다. 대회 참가는 무산됐지만 늦게까지 길거리에서 축구를 배우며 독특한 감각을 쌓은 것으로 유명해졌다. 알렉스 퍼거슨 당시 맨유 감독은 기마랑스 소속이던 베베의 플레이 영상도 보지 않고 ‘감’에 따라 거액의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드록신’ 디디에 드로그바가 친정으로 돌아간다. 당찬 이적 소감을 밝혔다.첼시는 25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드로그바의 귀환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다.터키의 명문 갈라타사라이에서 활약하던 드로그바는 주제 무리뉴 감독의 강력한 구애에 복귀를 결정했다. 그는 “다시 돌아오는 것은 어렵지 않은 선택이었다. 무리뉴 감독과 함께 다시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드로그바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하며 팀의 중흥을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 3회, FA 4회,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등 총 12회의 우승을 기록했고, 항상 드로그바가 선봉장에 있었다. 주제 무리뉴 감독과도 환상의 호흡을
[풋볼리스트] 권태정 기자= 화려한 볼 거리로 한 여름 밤의 열기를 더한 K리그 올스타전. 일본 축구의 전설 미야모토 츠네야스(37)는 무엇을 느꼈을까?25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이하 올스타전)이 열렸다. 50,113명의 관중이 찾은 이 경기에서는 총 12골이 터졌고, 다채로운 세리머니와 선수들의 쇼맨십이 즐거운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팀 박지성의 일원으로 올스타전에 참가한 미야모토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축구의 축제를 함께한 경험에 대해 진지한 답변을 했다. 미야모토는 “일본 J리그의 올스타전은 이 정도로 즐거운 분위기가 아니다. K리그의 올스타전은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선수 은퇴 후 축구 행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줄리우 세자르(35) 골키퍼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다. 퀸스파크레인저스(이하 QPR) 복귀다.세자르는 지난 2월부터 캐나다 토론토가 연고지인 토론토FC에서 활약했다. 토론토에서 7경기를 소화한 세자르는 임대 기간 만료와 함께 QPR로 돌아왔다. 이번 시즌은 명예 회복의 기회다. 세자르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브라질 골문을 지켰으나 준결승전에서 독일에 7골을 내주는 굴욕을 당했다. 7번째 골을 내주고 눈물을 삼키는 세자르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세자르는 다가오는 2014/2015시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게 된다. QPR은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에 있었으나 플레이오프 끝에 승격에 성공했다.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축구는 365일, 1주일 내내, 24시간 돌아간다. 축구공이 구르는데 요일이며 계절이 무슨 상관이랴. 그리하여 풋볼리스트는 주말에도 독자들에게 기획기사를 보내기로 했다. Saturday와 Sunday에도 축구로 거듭나시기를. 그게 바로 ‘풋볼리스트S’의 모토다. 떠오르는 스타에 대한 관심은 늘 뜨겁다. 그러나 떠나는 영웅에 대한 헌사는 그에 비해 조용하고 초라하다. 박수 칠 때 떠나지 못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영광스러운 은퇴이든, 떠밀려 이루어지는 ‘밀퇴’이든, 수십년의 시간 동안 헌신한 이들에 대한 예의가 아직 이 땅에선 부족하다. ‘풋볼리스트’는 올 여름 현역 생활 혹은 대표팀에서 작별을 고한 네 명의 영웅들을 위한 헌사를 준비했다. 축구 팬의 시선으로 돌아가 영웅을 위한 마지막
[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다.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전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폭우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도 50,113명이 입장했다. 올스타전 관중이 5만 명을 넘은 건 무려 11년 만의 일이다. 역대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11골이 터지는 화끈한 공격 축구가 이어졌다. 골 세리머니 하나하나가 주옥 같았다. 결과와 내용 모두 완벽에 가까운 경기였다. 예고된 성공이다. 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경기를 앞두고 박지성이라는 한국 축구 최고의 아이콘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근호와 김승규 등 월드컵을 통해 인지도를 높은 스타들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근호에게는 '배우' 역할까지 맡겼다. 이근호가 트랙터를 타고 상경하는 컨셉의 홍보영상을 보기
[풋볼리스트] 김태경 기자= 화려한 선방은 적었다. 대신 예능감을 한껏 발휘해 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골키퍼 역시 K리그 올스타전의 주인공들이었다.25일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은 팀 박지성과 팀 K리그가 나란히 6골씩을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 후반 40분씩 80분 간 치러진 경기에서 무려 12골의 골폭풍이 분 것이다. 이는 골키퍼들이 제 역할을 다해내지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분명 골키퍼들에게 기대한 눈부신 선방 장면은 많지 않았다. “무실점으로 상대를 막겠다”던 김승규의 공약도 전반 8분만에 강수일의 골로 무산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키퍼들은 올스타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마음껏 드러냈다. 그들의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죽어가던 올스타전을 살렸다. 알찬 기획으로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기획이 빛날 수 있었던 것은 최고의 주연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미스터 올스타'로 불리는 이동국(35, 전북현대)은 진정한 프로의 의미를 일깨웠다.올스타전 통산 16골. 공격수 이동국은 앞으로 누구도 범점할 수 없는 기록을 남겼다. 이동국은 25일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 경기에서 2득점을 올리며 전반전에 뒤졌던 팀 K리그가 팀 박지성과 6-6 무승부를 이루는 데 기여했다.이동국이 남긴 기록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 공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남긴 통산 최다 득점 수와 같다. 물론 경기의 무게감으로 따지면 비교할 수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오늘은 한국 축구가 기억해야 하는 밤이다.”거스 히딩크 감독이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는 박지성을 향해 애정을 담은 헌사를 남겼다. 25일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생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에 팀 박지성의 감독으로 참석한 히딩크 감독은 “승패를 떠나 오늘은 기억해야 하는 밤이다. 지난 10년 간 한국 축구 역사에서 가장 중요했던 선수와 이별하는 순간이었다”며 박지성의 은퇴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히딩크 감독은 박지성이 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를 넘어 아시아 축구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2002 한일월드컵에 박지성을 측면 공격수로 선발해 4강 신화를 이뤘고, PSV에인트호번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박지
[풋볼리스트] 김태경 기자= 박지성이 자신의 은퇴무대에서 골을 기록하며 MVP에 올랐다. 팬들은 박지성에게 아낌없는 함성을 보내며 그의 마지막 무대를 함께 장식했다.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이하 올스타전)에 나선 박지성은 총 60분 간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반 31분 백지훈과 교체됐지만 최용수 감독의 허용 하에 후반 다시 팬들 앞에 나서며 올스타전의 열기를 더했다.팀 박지성의 선수로 올스타전에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전반 31분 간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그의 존재만으로 팬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박지성이 공을 잡을 때마다 함성이 울려 퍼졌다. 박지성을 연호하기도 했다.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그라운드를 누비던 박지성은 하석주 감독의 장
[풋볼리스트] 권태정 기자= 상암벌을 뜨겁게 달군 스타들의 각양각색 세리머니. 그 중 최고는 무엇일까?25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이하 올스타전)이 뜨거운 축제로 펼쳐졌다. 50,113명의 관중 앞에서 선수들은 다채로운 세리머니로 축제에 열기를 더했다.#1 강수일 헤딩골 – 박지성 결혼 세리머니전반 7분 : 팀 K리그 0-1 팀 박지성완성도★★★★창의성★★★★팀 박지성의 벤치에 앉아있던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나왔다. 선수들은 두 줄로 들어서 길을 만들었고 그 길로 박지성이 걸었다. 27일 결혼을 앞두고 있는 박지성을 위한 세리머니였다.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박지성을 위해 모든 선수가 한 마음으로 준비했다. 열심히 준
[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K리그 최고령 선수 김병지(44, 전남드래곤즈)가 올스타전에서 노익장을 과시했다. 김병지는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에서 '팀 박지성' 소속으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 40분 동안 활약하며 쇼맨십을 선보였다. 경기에 앞서 김병지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드리블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2001년 히딩크 감독님을 깜짝 놀라게 한 사건이 있었는데, 오늘 올스타전에서 히딩크 감독님을 한번 더 깜짝 놀라게 하겠다”는 내용이었다. 2001년 칼스버그컵 경기 도중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보는 앞에서 무리하게 드리블을 해 눈 밖에 난 사건을 회상한 것이다.
[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감독들의 심판 변신이 K리그 올스타전에 재미를 더했다. 하석주 전남드래곤즈 감독, 최용수 FC서울 감독, 조민국 울산현대 감독, 김봉길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이상윤 성남FC 감독대행, 그리고 박경훈 제주유나이티드 감독 등 K리그 클래식 감독들은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에서 심판으로 변신했다. 하 감독과 최 감독은 각각 전후반전 주심으로 휘슬을 잡았다. 이 감독대행은 전반전엔 조 감독과 후반전엔 김 감독과 짝을 이뤄 부심으로 나섰다. 이벤트전의 성격대로 반칙은 많이 나오지 않았다. 심판진이 활약한 기회도 많지 않았다. 대신 주심들이 스스로 흥미로운 경기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풋볼리스트'는 이날
[풋볼리스트] 김태경 기자= 화려한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만큼이나 경기장 밖 팬들의 유니폼들도 화려했다. K리그 전 구단 유니폼들은 물론 박지성, 이영표, 최은성 등 그라운드를 떠난 별들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도 관중석을 수놓았다.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이하 올스타전)이 열렸다. 이날 은퇴식을 치르는 박지성을 비롯해 이영표, 최은성, 김병지 등 한국 축구의 레전드들이 포진한 팀 박지성과 김승규, 김신욱, 이근호 등 현재 K리그를 주름잡고 있는 팀 K리그가 맞붙었다.이른 시간부터 각종 축구 유니폼들을 입고 경기장에 모여든 팬들은 올스타전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팬들이 입은 유니폼들을 통해 현 K리그의 모든 팀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K리그 클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K리그 올스타전의 백미였던 계주가 7년 만에 부활했다. K리그 올스타전은 11년 만에 5만 관중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과거 부산 공격수 마니치가 부상을 입은 이후 중단됐던 하프 타임 이어달리기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박지성’에서 다시 열렸다.K리그 올스타 A,B팀, 팀 박지성 A,B팀 등 4개 팀으로 나뉘어 이어진 달리기에서 이동국은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달리기 내내 선두권을 달리던 K리그 올스타 A팀은 마지막 주자였던 이동국이 결승선을 앞두고 바통을 놓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팀 박지성 B팀의 강수일은 막판 스퍼트로 이동국을 추격했고, 이동국이 바통을 떨어트린 뒤 선두로 나서 결승선을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