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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게시판

제목

축구기사를 쓰는 기자분들께 드리는 당부말씀

닉네임
곽용철
등록일
2016-10-08 03:16:28
조회수
10412
첨부파일
 20160907_1203391.jpg (194092 Byte)
"슈틸리케, 자신 아닌 팀-선수 보호했어야"
위의 제목의 기사를 읽고 너무나 화도 나고 답답하고 슬퍼서 늦은 시간이지만 한글 올립니다.

기자는 교육자도 심리학자도 아닌 객관적 사실성을 국민의 관심있는 분야에 전문성을 두고 전하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본 기자가 올린 기사는 기자의 지극한 주관적입장에서 슈틸리케감독이 꼬집은 우리나라 기자들의 기사수준에 대해 비판을 한거라는걸 인터뷰 동영상을 보면 대번 느끼겠던데요? 물론 기자 입장에선 기분 나빳겟죠? 그런데 그런 정직한 조언을 받아들이고 좀더 수준있는 기사를 쓸 생각을 하셔야지 이런 감정적인 기사를 올려 당장 중요한 이란전에 초를 치는건 대체 어디서 나온 책임감인가요?

어제 카타르와 경기가 끝나고 너무나 즐거운 마음에 그 기쁨을 복귀하는 마음에인터넷 스포츠신문을 뒤지고 유럽인터넷 축구방송에서 이란과 우즈백의 경기를 함께 관람하던 중 우리나라가 홈게임에도 불구하고 그 불리한 상황(수원구장 잔디, 심판편파판정, 많은 해외파의 장거리여행과 부족한 팀훈련)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10명의 인원으로 끝까지 한골차 승부를 지켜낸 명승부를 두고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축구 기자들의 기사는 대부분 야릇한 비판으로 도배를 했더군요.

그런데 그와중에 라이트 풀백을 본 김현수의 인터뷰 기사도 있었는데 "우리 수비 그렇게 나쁘지 않다"란 내용이 있었는데 그말에 나도 한표 던집니다.
비록 수비수 한 명이 오늘 재수없는 날이 걸려서 패널티킥을 내주는 파울을 하고 두번째 골에도 결정적 패스실수를 기점으로 공격수 앞에서 패인팅에 미끌어지고 그리고 결국 단독찬스를 막으려고 한 파울에서 퇴장을 당하는 정말 정말 인생 더러운 왕재수에 걸린 날이기도 했지만 보통 선수들은 이런어처구니 없는 플레이는 한경기에 다 나오진 않죠.
말그대로 재수 옴 붙은 인생경기였던거지요
'위험천만 했다'
'흔들리는 수비'
'흔들 흔들 대표팀'
'울기도 웃기도 힘든 승리'
'홍정호의 65분 호러쇼'
등등,, 머릿기사 대부분이 이런 이기고도 욕먹는 기사로 승리의 기쁨에 분명히 우리 대표팀들도 칭찬을 기대하고 쉬는 시간에 인터넷을 열었을것 아닙니까?
그런데 명승부에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축구기자들이 올린 기사내용에 얼마나 실망했겠습니까?
그게 인정 할만한 그런 질적인 수준이 높은 기사라면 당연히 깊은 방성과 함께 받아드리겠지만 선수가 아닌 응원하는 국민의 입장에서도 짜증나는 막쓰기 기사들이 난무하니 이제는 축구 기자에 대한 공신력이 한없이 떨어져 마우스가 외면을 하게 되더군요.
뭐 잘하라고 째찍질 하는건 좋은데 이미 잘 조련되고 정신적으로 무장이 된 프로중에 프로들에게 이렇게 맨날 경기를 마치고 나면 째찍질만 하면 준마질책이 될까? 하는 의문만 들더군요

제말이 틀렸는지 우리 냉정하게 한번 아시아 최종예선을 한번 봅시다.
24개 아시아 축구 변방국가가 펼친 아시아 지역 1차예선을 거친 팀과 아시아 순위가 높은 40개국이 7개조로 나눠서 다시 1위팀 7개국과 2위중 승점이 가장 좋은 4팀을 뽑아 진정한 아시아에서 실력있는 12개 국가가 2개조로 나눠 승부를 벌이잖아요?
6년전 남아공월드컵 예선까지만 하더라도 일본 한국 이란은 아시아에서 레벨이 다른 급의 국가로 본선진출은 거의 따논당상의 분위기였고 여기에 호주까지 아시아예선에 흡수가 되면서 4개국이 빅4로 자리 잡았지만 지난 브라질 월드컵예선과 호주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실력차가 평준화 되는 기미가 확연히 보이기 시작했지 않습니까?
그 증거가 우리 대한민국팀도 아슬하게 우즈백과 골득실차로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 3경기를 보면 거의 평준화가 된 실력들이 되었다고 단정짓고 싶은 이유가 최종예선 A,B조 전경기를 본 저의 진실된 소감입니다.
축구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을 이 글에 담기에 저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기가 빅리그 아래 서브리그 수준은 온 것처럼 상대팀들의 기술과 압박을 볼 수 있었거던요.
우리 축구기자들은 단언하건데 아시아축구는 안 보는것 같아요.
물론 빅리그 시합에 눈이 높아진 사람들이 아시아축구가 얼마나 지루한 경기일까요? 이해합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기자잖아요?
축구기사를 전문으로 쓰는 기자라면 우리나라 유소년축구도 틈만나면 돌아보며 보고 듣고 정보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기자들의 수준은 어디까지인가란 질문에는 물음표를 답니다.
일설한고요,,,
지금 아시아축구의 수준은 6년전과 지금 정말 많은 차이가 있다는걸 시합으로 알 수 있습니다.
말레이 셀렘반까지 따라가서 우리나라가 피파랭킹 100위가 넘는 전쟁중인 국가 시리아와 비기는 슬픔장면을 봐야하는 예나 늘 동네북 신세던 UAE에게 일본이 덜미를 잡힌 일이나 예선경기 대부분이 2골차인 4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 한점차 승부가 난 걸 보면 당장에 알 수 있지 않은가요?
빅4가 약해진게 아니라 변방국들의 수준이 그만큼 올랐다는겁니다.
최근 전력이 약해졌다는 사우디도 전력이 상승하여 호주와 일본속에서 박빙의 승부로 선전하고 있고 약체 시리아가 중국을 1대0으로 이기고 말입니다.
이제는 최종예선에 올라온 팀은 강팀 약팀이 없다고 인정을 하고 기사를 쓰야합니다.
모두 실력은 종이 한장 차이고 경험이고 동기부여에 의한 정신력 그리고 운도 같이 따라줘야 승리를 얻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된거죠. 다행히 그안에 단연 돋보이는 실력으로 혼자서 한방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슈퍼스타를 보유한 한국이 다른국가에 비해 유리한건 사실이죠.
하지만 아직도 분위기 파악 못하고 우리나라 축구가 아시아 최고의 맹주인양 생각하고 힘겹게 경기를 승리로 마친 대표팀을 향해 비수를 꼿는 기사를 보면 정말 한심한게 아니라 솔직한 심정은 수준낮은 무식하기 그지없는 기사 천지다 보니 저는 그게 슬프더라고요. 기자분을 위한 슬픔이 아닌 기자분들이 만들어준 우리나라 축구 주변 환경에 대한 슬픔 말입니다.
이런 분위파악과 정세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 기사를 쓰는거나 홈 경기 임에도 불구하고 강팀에게 절대 유리한 환경으로 만드는데 중요한 축구장 컨디션이 엉망인 구장을 쓰도록 한 협회나 뭐가 다를까요?
일꾼도 알림이들도 모두 수준이 낮으니 말입니다.

이번 경기를 평가하면 나는 우리 국가대표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오늘처럼만 경기에 임하면 우린 반드시 러시아로 직행할 것이라고 믿는습니다.
내일 응원을 하러 이란으로 떠나기 전에 이렇게 파이팅을 전하고 싶습니다.
어제 비록 TV로 중계를 봤지만 경기 내내 대표팀의 의지가 보이는 눈빛하며 악착같이 뛰는 모습에서 그리고 골을 넣고 기뻐 날뛰는 감독과 코치진의 모습에서 사뭇 이전과 다른 의지와 결의가 보였습니다.
그전에는 골을 넣으면 시건방지게 당연히 이기는 경기에 넣은 골 정도로 생각하는 그런 정신력이 경기력에 많은 마이너스를 줬다고 생각하기에 우리 대표팀 꼭꼭 오늘의 파이팅을 잊지말고 더도말고 덜도말고 오늘처럼만 경기에 임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생각도 없고 소명의식도 없어 보이는 그런 질낮은 축구기사로 마음 아파 하시지들 말고 지난 경기에서 잘못된 부분들을 잘 점검해서 다치지 말고 최소 비기기만 해 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이번 이란원정경기는 정말 정말 중요한 시합입니다.
정말 중요한 경기입니다.
이기면 7부능선을 바로 넘는 것이고 비기더라도 슈틸리케 목표인 승점 22점이 보다 편해지겠지만 만약 지게되면 다시 살얼음판에 서서 우린 11월 우즈벡과의 경기에 임해야하는 강한 심리적 프레스가 기다리게 되는거죠
하지만 이란과 비기더라도 한달 후 우즈베키스탄과의 1라운드 마지막경기가 홈에서 열리기 때문에 승리 또는 최소 무승무가 점쳐지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는 좋은 경기 우세한 경기가 아닌 어떻게해서던 러시아로 가야 하는 겁니다. 그렇게 러시아티켓을 끊은 후에 남은 기간 1년동안 좋은 선수들을 모아 열심히 준비를 하면 됩니다.
이제 우리 축구를 아시아에서 너무 잘난척 하는 기사 쓰지 맙시다 여러분,,,
어제 다행히 우즈베키스탄이 홈경기에서 이란에게 일격을 당했죠.
이란이 1위로 본선에 가고 우리가 2위로 가면 어떻습니까?
어차피 종이 한장차이입니다.
어제 우즈벡 홈게임을 전후반 모두 봤는데 전체경기는 우즈베키스탄이 가져갔지만 아직 우즈벡은 노련미와 세련미가 우리나 이란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세렴미를 직접 눈으로 확인 했기에 큰 어려움 없이 경기가 풀릴 걸로 예상되고 이란의 전력도 예전만 못해 경기 전체적으로는 우즈벡에게 6대4로 끌려가는 경기였지만 결과는 프리킥에 의한 헤더골 한방을 끝까지 집중력있게 결정지은 이란의 승리였죠.
그리고 오늘 기사에 쯪쯪쯪.. 우리 초등학생 수준의 기자분이 또 이란 기사를 올렸더군요 "이란의 침대축구를 잠재워라" 나참 어의가 없어서,,,
그분이 최종예선 이란경기를 보기는 한건지,,, 시리아가 침대축구를 했다고 아랍권의 축구를 모두 침대축구로 싸잡아 글을 쓰는건 정말 초딩수준 아닌가요?
그럼 아랍인들은 모두 테러리스트인가요?
이게 바로 몇몇 능력과 열정을 가진 기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우리나라 축구기자들의 수준입니다. 제발 반성합시다.
여러분들이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과 위치에 있는지 제발 깨우치시고 더욱 더 강한 책임감을 가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여러분들이 이번 카타르전을 본 인상에 반해 저는 이번 카타르전을 역대 월드컵 아시아예선의 명승부 베스트10에 올리고 싶습니다.
명승부를 승리로 장식한 우리 대표팀에 큰 박수를 보내고요,,,
우리대표팀!!!
오늘처럼만 경기를 해라!!! 하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란에서 봅시다, 파이팅!!!
작성일:2016-10-08 03:16:28 120.29.7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