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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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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가대표팀 관련 논란이 많죠? 기뻐 해야 할 이자리에서,,,

닉네임
곽용철
등록일
2017-09-07 23:16:54
조회수
22511
첨부파일
 20160907_1203391.jpg (194092 Byte)
저는 축구가 인생이라고 할 만큼 축구를 사랑합니다.
축구의 나라 영국으로 이민을 준비 할 정도로 축구없이 못사는 사람으로 우리 대표팀 원정경기에 참으로 열심히 응원 홀로 다닙니다.
물론 어릴때 선수생활도 한 이유가 있고 이민 오는 당일도 아침에 한게임 하고 올 정도 였으니,,,
하루도 빠짐없이 비가오나 눈이오나 새벽 운동장에서 축구를 즐겼던,,,
고단한 직장생활에서 단 하나뿐이 낙이 축구였거던요
회사일로 한국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날 필리핀에 왔었네요
곧 그만둘 회사에 민폐 안끼칠려고 경기장에 안가고 필리핀에서 폴란드전을 TV시청해서 봤네요
이때도 당시 숙박했던 호텔에는 월드컵 방송을 오픈해 주지 않아서 호텔을 옮길 정도로 ,,, ㅋㅋㅋ
그리고 지금 정말 정말 힘들게 본선에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축구팬들은 한국축구에 대한 실망이 너무 큰 나머지 갖은 비판이 난무하죠
가진 실력과 환경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국가대표 선수들과 코치진은 대표팀이란 자리가 영광스런 자리기도 하지만 엄청난 책임감과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그것과 함께 하는 이들은 정말 애국자들이죠
중국과 홈에서 붙은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게임부터 본선진출을 확정짓던 마지막 우즈벡전까지 진짜 대표팀들 욕 많이 먹었습니다
이겨도 욕하고 비기면 더 욕하고 지면 아예 언론까지 온국민이 그들에게 욕을 해 댓으니,,,
이쯤이면 내 자식이 월드컵 대표라 해도 그냥 때려 치워라고 하고 싶네요
참으로 이기적인 집단이 팽배한 국가가 우리나라 아닐까요?
소수의 대표팀이라고 다수의 국민이 이렇게 해도 되는건가 싶고 그들에게 참 미안하네요
전부는 아니지만 다수라는게 참으로 슬프네요
1986년 이전 이스라엘과 호주에 패해 번번히 본선 문턱에서 좌절했던 그 시기에도 우린 이러지 않았죠
지금 우리 축구문화는 생활에 일부인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아탈리아 같은 국민 다수가 축구를 사랑하는 그런 문화를 가진 나라도 아닌 야구의 인기에 밀려 천대받는 축구문화입니다
프로경기장에 한번이라도 가본 사람과 한번도 안가본 사람을 두고 셈을 하라면 안가본 사람이 대부분일겁니다
자기가 사는 동네에 있는 프로팀에게 조차도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대한민국 축구를 유럽 축구명문 국가 수준 정도로 생각하고 우리 대표팀을 다그칩니다.
우리나라 축구 수준은 한국에서 공 제일 잘찬다는 포지션별 선수들이 축구 선진국에서 제대로 인정을 못 받고 후보신세를 전전하거나 우리나라 프로축구 수준 정도의 팀에서 그나마 선진축구를 경험하는 수준 그 정도 아닌가요?
손흥민 선수만 봐도 최고 성적을 낸 시즌동안 주전과 비주전을 반반 나눠 뛰던 토트넘에서 반쪽짜리 선수였고 한국팀을 이끄는 캠틴 기성용은 아예 주전에서 밀려난 신세의 선수입니다
한국 100년 축구역사에 그나마 이름 한번올려 볼 만한 선수가 단 두명,,, 차범근씨와 박지성씨 두사람 정도입니다
그런 나라의 대표선수들이 잘하면 얼마나 잘하겠습니까?
요즘은 아시아 축구도 몸값이 300억이 넘는 외국 유명 감독들을 데려와 너도나도 감독을 시키고 선진전술을 배우고 피지컬을 높이는 과학적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한국 프로축구보다 훨씬 더 열기를 더하고 팬들의 사랑을 받는 리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변방 아시아 국가 보다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이 턱없이 부족한 대한민국 축구가 이토록 간절히 바라는 모습이 너무나 언발런스 하고 꼴불견이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욕할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 욕을 해야죠
자격이 없는 사람이 격려는 간데없고 그 고생한 아이들 수고 했다는 말 한마디 보다 인간성 운운하며 올리는 기사글을 보면서 정말 우리축구 참 많이 멀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히딩크가 한국 축구를 국민이 원하면 맡아보겠다고 한 인터뷰 기사 하나 때문에 탈락 위기에 섰던 한국을 무실점으로 본선까지 이끈 감독의 치하는 간데없고 갈아 치워라고 난리니,,,
정말 이말 한마디 해 주고 싶습니다.

에라이~!~~ 거울 좀 보고 삽시다
작성일:2017-09-07 23:16:54 111.125.109.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