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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병윤의 축구생각] 페어플레이 없는 축구는 축구가 아니다

닉네임
김병윤
등록일
2017-04-12 15:29:08
조회수
22802
축구에서 페어플레이((Fair Play)는 경기 규칙을 공정하게 잘 지키는 태도와 정정당당한 승부를 모두 의미한다. 그래서 이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동안 국제축구연맹(FIFA)은, 축구가 인간성, 존엄성, 페어플레이를 추구하는 만큼 숭고한 스포츠를 더럽히는 것은 배격한다고 천명하며, 각 대륙연맹과 각국 축구협회에 페어플레이에 대하여 그 중요성과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이에 심판들은 경기규칙 적용에 한층 적극성을 띄고 있다. 축구는 상대방과 치열한 몸싸움을 전개하면서 플레이를 해야 하는 특수성 때문에, 때로는 상호간 과격해 질 수 있고 이로 인하여 선수의 부상도 뒤따르게 된다.

따라서 경기규칙 17번 중 제12번(반칙과 불법행위) 부문에 있어서 공격적, 모욕적 또는 욕설적인 언어나 행동은 물론 심판에 대한 판정 항의 그리고 선수들의 비신사적인 행위와 고의성과 과격성 반칙에 대한 심판의 판정은 엄격하고 강경하다. 실제 FIFA는 1990년 이탈리아 FIFA월드컵부터 페어플레이, 즉 깨끗한 매너를 보인 팀에 주는 단체상으로 '페어플레이상(Fair Play Award)을 신설하여, 매 경기가 끝난 뒤 경기 커미셔너가 첫째:레드카드(퇴장)와 옐로카드(경고)를 받은 횟수(10점), 둘째:적극적인 플레이(10점), 셋째:상대 팀에 대한 배려, 넷째:심판의 지시에 대한 복종 여부, 다섯째:팀 관계자들의 행동, 여섯째:응원하는 관중들의 태도 등 6개 항목으로 나누어 점수를 매긴 평가서에 따라 '페어플레이상'을 수여하고 있다.
FIFA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 1998년 프랑스 FIFA월드컵에서는 고의적인 백태클에 경고 없이 바로 퇴장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강화했고, 2002년 한일 FIFA월드컵에서는 할리우드 액션에 엄중한 처벌의 판정을 적용했다. 이는 곧 페어플레이의 강력 실천인 동시에 잦은 반칙과 반칙 유도 남발을 억제해 보다 공격적인 경기 진행이 가능하게끔 하려는 취지이기도 하다. 그 동안 축구는 끊임없이 발전해 왔으며 선수의 개인기량 역시 비약적으로 향상되어 경기장에서의 반칙도 우리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지능성을 띠고 있다.

여기에 최후의 방법이라는 극단적, 고의적 사고방식까지 가미되어 있어...
*다음글은 홈 페이지: http://cafe.daum.net/chukkuk56 풋볼칼럼 '김병윤의 축구생각'난에 있습니다
작성일:2017-04-12 15:29:08 121.184.16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