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손흥민이 올 시즌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모습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1일(한국시간) 3월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0경기를 남겨둔 시점 2023-2024시즌 토트넘홋스퍼 선수단의 활약을 중간 점검했다.

올 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손흥민의 평점은 9점이었다. “안정적으로 주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경기장 안팎에서 진정한 리더였다. 토트넘 스타 플레이어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고, 토트넘에서 14골 8도움, 대표팀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올 시즌 총 32골에 관여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올라선 파페 사르가 손흥민과 같은 점수를 받았다. 손흥민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선수는 신입생 미키 판더펜과 굴리엘모 비카리오 두 명이었다.

이적하자마자 순조롭게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파트너 자리를 꿰찬 판더펜의 평점은 9.5점이었다. '풋볼 런던'은 “만약 판더펜이 부상으로 두 달 반 동안 결장하지 않았다면 토트넘이 어느 위치에 있을지 궁금하다. PL의 속도와 신체적인 부분에 완벽히 들어맞는 선수로 팀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온전히 그의 잘못은 아니지만, 부상으로 10경기를 놓치지 않았더라면 만점을 받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키 판더펜(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미키 판더펜(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일한 10점의 주인공 비카리오는 “모든 면에서 놀라운 데뷔 시즌을 보냈다. 지금까지 PL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1년간 토트넘 골문을 지킨 위고 요리스의 후임으로 환상적인 스타트를 끊었다”며 “완전히 새로운 리그로 온 골키퍼에게 이보다 나은 시즌을 요구하는 건 무리”라는 찬사를 받았다.

출전 시간이 적어 평가에서 제외된 선수들 외 최저점은 마노르 솔로몬이었다. 부상으로 지난해 9월 이후 경기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솔로몬의 평점은 4.5점이었다. 각각 여름과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난 다빈손 산체스(갈라타사라이)와 에릭 다이어(바이에른뮌헨), 시즌 내내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한 브라이언 힐이 5점으로 뒤를 이었다.

올 시즌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평가 대상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같은 9점을 받았다. ‘풋볼 런던’은 암울한 상황에 부임해 해리 케인이라는 대형 선수가 이탈하는 악재까지 겹쳤음에도 분위기를 바꾸고 초반 굉장한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 컵대회에서 조기 탈락했고 몇몇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 크게 흔들렸다는 점 등을 두루 언급한 뒤 “그럼에도 길을 잃은 클럽에 와 많은 부분을 발전시켰고 첫 시즌에 이미 상당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결론을 맺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왼쪽), 손흥민(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왼쪽), 손흥민(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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