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4년 뒤를 내다보고 유망주를 사들인다.
28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맨시티가 필라델피아유니온 소속 14세 선수 캐번 설리번과 계약 합의에 다다랐다”고 보도했다. 설리번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18세가 돼야 맨시티 선수가 된다.
설리번은 미국에서 주목바는 특급 유망주다. 지난 25일 필라델피아 2군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넥스트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MLS 넥스트 프로가 MLS 산하 클럽의 리저브팀들이 겨루는 대회임을 감안하면 설리번이 이미 준프로 수준에 도달했다고 팀 내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09년생 설리번은 동나이 대 최고 선수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인 드리블 실력을 장착했다. 이따금 상대 멘탈을 흔들어놓는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스타성도 장착했다. 무엇보다도 상황 판단이 빨리 슈팅, 패스, 태클 등 공수를 가리지 않고 수준급 실력을 발휘한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MLS 넥스트 프로 데뷔전에서도 설리번의 재능이 유감없이 드러났다. 후반 11분 교체로 경기장을 밟은 설리번은 후반 36분 상대 선수가 잘못 건드린 공을 가로채 곧바로 왼발 침투패스를 공급했다. 이것이 절묘하게 살 올리바스 발 앞에 떨어졌고, 올리바스는 섣불리 공을 건드리지 않는 것으로 상대 수비 타이밍을 뺏은 뒤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반대편 골문을 향해 슈팅해 공을 골문에 꽂아넣었다. 설리번의 도움과 함꼐 필라델피아는 2-1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가 미국에서 돋보이는 재능인 설리번을 품에 안는다. ‘디애슬레틱’은 물론 파브리치오 로마노 등 공신력이 준수한 여러 매체와 기자를 통해 맨시티가 설리번 영입 합의에 다다랐다고 전했다. 설리번이 아직 만 14세로 18세가 되기 전까지 맨시티에서 기용할 수 없음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입도선매다.
최근 유럽 빅클럽들은 이러한 유망주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10년대 후반 레알마드리드가 이 정책의 일환으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고이스 등을 미리 사들여 재미를 본 이후로 많은 클럽에서 비슷한 영입 기조를 채택했다.
맨시티 역시 훌리안 알바레스를 이와 같은 방식으로 영입해 유러피언 트레블을 일궈냈고, 최근에는 아르헨티나 리버플레이트에서 뛰는 2006년생 클라우디오 에체베리 영입도 성사시켰다.
사진= 캐번 설리번 인스타그램, 필라델피아유니온Ⅱ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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