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많은 빅클럽들이 감독 교체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여러 구단의 차기 감독 후보 물망에 올랐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독일 잔류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티아고 모타 볼로냐 감독은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올여름 그 어느 때보다 감독들의 이적에 관심이 모인다. 이미 교체가 예정된 빅클럽들이 많다. 바이에른뮌헨과 리버풀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미 사임을 발표했다. 두 감독은 올 시즌까지만 팀을 이끈다. 구단에서 설득 중이나, 차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역시 이번 시즌을 끝으로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그외에도 유벤투스, AC밀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첼시 등이 잠재적인 감독 교체 후보군에 올라있다.
나겔스만 감독은 이러한 감독 대이동 흐름에 동참하지 않을 수도 있다. 1987년생으로 젊은 나이에 RB라이프치히, 바이에른 등을 이끈 경험이 있어 여러 구단들의 감독 후보 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독일 대표팀 잔류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독일이 지난 24일 프랑스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두는 등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자 독일 축구협회에서 재계약 의사를 밝히고 있다.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독일 축구협회장은 독일 매체 ‘ZDF’와 인터뷰에서 “(재계약은) 우리 입장에서 분명 바람직한 일”이라며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독일이 최악의 위기에 처했을 때 소방수로 부임한 나겔스만 감독의 계약 기간은 유로2024까지다. 나겔스만 감독은 최근 대회 이전에 향후 거취를 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한편, 또 다른 젊은 지도자 모타 감독은 시장에 나올 확률이 올라가고 있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인 모타 감독은 지난 2022년 볼로냐에 부임해 인상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중위권에 머물던 볼로냐를 상위권으로 끌어 올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획득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선수 시절 친정팀인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감독 데뷔 후 주 무대였던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다.
모타 감독은 최근 한 행사에 참석해 여러 빅클럽과 연결되는 소감을 밝혔다. “물론 자랑스럽다. 결과뿐 아니라 우리 팀이 성과를 내기 위해 행한 방식도 인정받아 기쁘다”며 “지금은 내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환상적인 순간을 경험하고 있고 이 순간을 최대한 즐기고 싶다. 때가 되면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모타 감독이 결단을 내릴 순간은 머지 않았다. 모타 감독과 볼로냐의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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