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이 생애 첫 프로 우승을 달성하려면 뉴캐슬유나이티드를 ‘끝판’에서 꺾어야 한다.
6일(한국시간) 영국 유캐슬어폰타인에서 2024-20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을 가진 뉴캐슬유나이티드가 아스널에 2-0 승리를 거뒀다. 앞선 1차전 원정 경기도 2-0으로 잡았던 뉴캐슬이 2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뉴캐슬의 결승 상대는 이튿날 결정된다. 7일 열리는 리버풀 대 토트넘홋스퍼 전이다. 토트넘이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근소한 우위를 차지한 상태다.
즉 뉴캐슬은 토트넘 소속 손흥민이 프로 첫 트로피를 위해 물리쳐야 하는 ‘끝판왕’이 되어 결승전에서 먼저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결승전은 3월 16일 ‘영국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 구장은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이 한동안 홈으로 썼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전반 19분 뉴캐슬 특유의 빠른 연계플레이로 순식간에 속공 기회를 잡은 알렉산데르 이사크가 왼발 강슛을 날렸다. 이 슛은 골대에 맞고 튕겨 나왔지만 제이콥 머피가 문전으로 달려들며 밀어 넣어 마무리했다.
후반 7분 뉴캐슬의 강력한 전방 압박이 아스널의 실수를 이끌어냈다. 수비수 파비안 셰어가 올라가 있던 김에 강력한 압박으로 공을 끊어냈고, 이를 받은 앤서니 고든이 냉큼 차 넣으며 승부를 사실상 끝내 버렸다.
시즌 초 부진했지만 최근 위력을 되찾은 뉴캐슬은 그 기세를 카라바오컵으로 이어갔다. 대회 첫 경기부터 같은 프리미어리그(PL) 구단 노팅엄포레스트를 만나며 대진운이 좋지 않았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4부 윔블던을 쉽게 꺾었다. 16강에서 첼시를 2-0으로 잡아내고, 8강에서는 브렌트퍼드에 3-1 승리를 거두면서 승승장구해 왔다. 이번 아스널전까지 뉴캐슬의 여정은 ‘도장깨기’ 수준이다.


결승에 오른 뉴캐슬은 21세기 첫 타이틀에 도전한다. 오랫동안 리그 상위권 전력을 유지해 왔지만 굵직한 타이틀과는 거리가 멀었다. 챔피언십(2부)에서 2016-2017시즌 우승한 것 등 하부리그 트로피를 제외한다면, 가장 최근에 달성한 우승은 현재 폐지된 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인터토토컵에서 2006년 따낸 것이다. 그밖에 주요 유럽대항전이나 국내대회 우승은 무려 1955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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