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알폰소 데이비스(캐나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알폰소 데이비스(캐나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세대교체 마지막 숙원사업인 풀백에서도 서서히 속도를 내려 한다.

26일(한국시간) 축구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레알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에게 구체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아놀드와 리버풀 사이에 재계약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 데서 기인한다. 아놀드는 2025년 계약이 만료되는데 현재까지 리버풀과 새 계약에 대한 공식적인 논의를 진행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선수와 계약이 18개월 남았을 때부터 구단이 재계약에 대해 협의하는 걸 고려하면 분명 평범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레알이 아놀드의 상황을 예의주시한다. 레알은 거의 모든 포지션에서 세대교체를 완료했다. 카림 벤제마가 떠난 스트라이커 자리도 킬리안 음바페가 들어올 것이 유력하다. 남은 부분은 풀백인데, 현재 라이트백은 다니 카르바할이 있지만 32세로 서서히 황혼기에 접어들 나이다. 레프트백은 카르바할 수준의 선수조차 없다.

아직까지는 아놀드가 레알로 향할 확률이 높지는 않다. 리버풀은 현재 위르겐 클롭 감독 이후 시대를 대비한다. 그 과정에서 스포츠 디렉터가 공석인 상황이고, 리처드 휴즈는 시즌이 끝나야 정식으로 리버풀에 부임한다. 아놀드가 중요한 선수임에는 변함이 없으나 스포츠 디렉터가 새로 온 뒤에 공식적인 대화가 오갈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후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아 본격적으로 아놀드에게 접근할 수 있다면 레알은 풀백 세대교체 작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이미 레프트백으로는 알폰소 데이비스를 노려본다. 데이비스는 현재 바이에른뮌헨에 연봉 2,000만 유로(약 291억 원)를 원해 구단과 큰 입장차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도 아놀드보다는 레알에 유리하다. 바이에른은 데이비스가 연봉 1,400만 유로(약 204억 원) 상당의 제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데이비스를 판매하는 방안도 고려한다. 바이에른에서 뛰다가 레알로 이적한 데이비드 알라바는 최근 데이비스의 레알행을 설득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만약 데이비스와 아놀드를 동시에 품에 안는다면 레알은 그 시절 ‘갈락티코스’에 버금가는 우주방위대를 구축할 수 있다. 이미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페데리코 발베르데,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에데르 밀리탕 등 각 포지션에 최고의 선수들을 모은 레알이 풀백에도 공격력이 훌륭한 선수들을 영입한다면 현재도 계속되는 황금기를 이어갈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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