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비 알론소 바이엘04레버쿠젠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샤비 알론소 바이엘04레버쿠젠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울리 회네스 바이에른뮌헨 명예회장이 사비 알론소 바이어04레버쿠젠 감독을 향한 관심을 나타내며 경쟁 상황을 언급했다.

회네스 명예회장은 21일(한국시간) 공개된 독일 매체 ‘란 슈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알론소 감독은 자신이 대형 클럽의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며 관심을 표현한 뒤 “리버풀, 레알마드리드, 레버쿠젠과 같은 팀들이 노력 중이라 영입이 쉽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에른은 올여름 감독 교체가 예정돼 있다. 여러모로 기대 이하였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물러나겠다고 한 상태다.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는 알론소 감독이 거론된다. 현역 시절 스타 미드필더였던 알론소 감독은 프로 감독으로 데뷔한지 두 시즌 만에 엄청난 성과를 내며 전 유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높은 전술적 완성도를 토대로 11시즌 연속 우승 중인 바이에른을 제치고 독일 분데스리가 선두를 독주 중이다.

알론소 감독이 바이에른의 우선순위 후보라는 건 일찍부터 알려졌으나, 회네스 명예회장이 "쉬고 있는 감독 중엔 적합한 인물이 없다"며 알론소 감독을 직접 거론한 것은 의미가 있다. 회네스 명예회장은 선수 은퇴 이후 바이에른 경영진에서 약 40년간 일했고, 명예회장으로 물러난 뒤에도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앞서 알론소 감독과 친분 관계를 이용해 감독 선임 과정을 주도할 거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샤비 알론소 바이엘04레버쿠젠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샤비 알론소 바이엘04레버쿠젠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회네스 명예회장 말대로 경쟁이 만만치는 않다. 주목을 받는 만큼 알론소 감독을 원하는 구단이 많다. 시즌 전 재계약을 체결한 레버쿠젠도 지키고 싶어 하는 감독이라 친정팀 프리미엄이 있는 구단이 아니면 영입전에 뛰어들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다. 그런 의미에서 바이에른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리버풀이다. 리버풀 역시 위르겐 클롭 감독 사임을 앞둬 새 감독 물색이 시급하다. 바이에른과 마찬가지로 알론소 감독이 선수 시절 몸담았던 팀이기도 하다.

또 다른 선수 시절 소속팀 레알도 알론소 감독에게 관심은 있으나 당장 새 감독이 필요하진 않은 상태라 한 발 물러서 있다. 스페인 라리가 1위를 달리고 있는 레알은 작년 연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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