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원상. 서형권 기자
엄원상. 서형권 기자
송민규. 서형권 기자
송민규.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엄원상(울산HD)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하면서 송민규(전북현대)가 대체자로 발탁됐다.

15일 대한축구협회는 "A대표팀 3월 소집선수 명단이 변경됐다. 엄원상이 부상으로 인해 금번 소집이 불가한 관계로 송민규가 대체 발탁됐다"고 밝혔다.

엄원상은 이번 3월 A매치를 앞두고 황선홍 임시 감독에게 2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선수로 선택됐다. 빠른 발을 위시한 직선적인 공격에 강점이 있기에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등 해외파가 즐비한 2선을 대신해 후반 조커로 활약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선수 개인에게는 2022년 7월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다는 태극마크였다.

그러나 불운한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엄원상은 지난 12일 전북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 출장하며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당시 드리블과 연계 등 공격적인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대표팀에서 활약을 기대받았으나 3월 A매치를 치르기 직전 부상으로 인해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뛰는 꿈을 이루지 못했다.

대체자로는 송민규가 발탁됐다. 송민규는 독특한 드리블 리듬을 바탕으로 동료와 연계를 통해 상대 수비를 파괴하는 데 능한 윙어다. 포항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이후에는 경기력이 횡보하는 듯했지만 올 시즌 단 페트레스쿠 감독 아래 재능이 만개하며 전북 핵심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대표팀에도 승선이 유력했으나 최종적으로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 기회를 다시 잡았다. 송민규는 지난해 3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한 차례 선발하긴 했지만 경기를 뛰지 못했고, 그것이 대표팀 마지막 기억이었다. 약 1년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송민규는 엄원상과는 다른 매력으로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3월 A매치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3, 4차전을 갖는다. 18일부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소집 훈련을 하고 태국과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차전을, 26일 태국 방콕의 나자망갈라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치른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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