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데제르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로베르토 데제르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로베르토 데제르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감독이 유럽 대항전 탈락 후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앤드호브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가진 브라이턴이 AS로마에 1-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1차전 원정 경기 0-4 완패를 뒤집기엔 부족했고, 16강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데제르비 감독은 “오늘 ‘진짜’ 브라이턴을 볼 수 있었다. 우리 팀은 자부심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그라운드 위에 나와 같은 로베르토 11명이 있는 모습을 봐서 자랑스러웠다”며 이미 대세가 기울어진 상황에서도 열심히 싸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지난 시즌 6위에 올라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대회 출전권을 따냈던 브라이턴은 유로파리그를 병행하며 치른 올 시즌에도 상위권에서 경쟁 중이다. 현재 승점 42로 8위에 올라있다. 4위 애스턴빌라와 승점 13점 차이라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도전은 어려울 수 있어도, 유로파리그나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참가는 노려볼 만하다. 6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승점 5점 차다.

로베르토 데제르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로베르토 데제르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데제르비 감독은 잔여 시즌 유럽 대항전 출전권을 다시 따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자신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나는 내 선수들을 믿는다. 우리는 또 하나의 역사적인 목표를 쟁취해낼 수 있다. 리그 10경기가 남아있다. 다시 유럽 대항전 진출 자격을 얻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데제르비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브라이턴을 이끌고 도전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개성 있는 전술로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은 데제르비 감독은 여러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시즌 종료 후 감독 사임이 확정된 리버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뮌헨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감독 교체 여지가 있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첼시 등과도 연결된다. 1순위 후보는 아니라도 두루 언급되는 만큼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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