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인테르밀란).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인테르밀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인테르밀란이 홈에서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일방적으로 두들긴 끝에 어렵게 터진 한 골로 승리를 거뒀다.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치른 인테르가 아틀레티코에 1-0으로 승리했다. 두 팀은 3월 14일 아틀레티코 홈에서 2차전을 치른다.

홈팀 인테르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마르퀴스 튀람 투톱 뒤에 미드필더 헨리크 미키타리안, 하칸 찰하노을루, 니콜로 바렐라를 배치했고 윙백으로 페데리코 디마르코, 마테오 다르미안을 뒀다. 스리백은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스테판 더프라이, 뱅자맹 파바르였고 골키퍼는 얀 조머였다.

아틀레티코는 앙투안 그리즈만, 마르코스 요렌테 투톱을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폴, 코케, 사울 니게스가 받쳤다. 윙백 사무엘 리누, 나우엘 몰리나와 더불어 스리백으로 마리우 에르모수, 악셀 비첼, 호세 히메네스가 배치됐고 골키퍼는 얀 오블락이었다.

인테르의 우위 속에 전반이 진행됐다. 4분 튀람이 문전에서 공을 잡았으나 퍼스트 터치가 튀었고, 9분 찰하노을루의 중거리 슛은 크게 빗나갔다. 아틀레티코는 12분 리누의 특기인 대각선 각도에서의 드리블 후 오른발 감아차기로 응수했다.

전반 32분 튀람의 헤딩 떨구기를 받은 마르티네스의 발리 슛이 빗나갔다. 이어 37분 바렐라의 크로스를 받아 날린 헤딩슛이 이날 처음으로 위협적인 슛이었으나 오블락에게 잡혔다.

전반 38분 아틀레티코의 결정적인 실책을 마르티네스가 살리지 못했다. 수비의 패스미스를 이용한 튀람이 공을 가로채 내줬으나, 마르티네스의 슛이 수비 맞고 빗나갔다.

전반 43분 인테르의 날카로운 속공 상황에서 바렐라의 패스를 받은 튀람의 슛이 오블락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인테르는 부상을 호소한 튀람 대신 공격수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를 투입했고, 인테르는 히메네스를 빼고 사비치를 투입했다.

후반 9분 아틀레티코가 니게스를 빼고 알바로 모라타를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아르나우토비치가 거푸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특히 후반 17분 마르티네스와 절묘한 2 대 1 패스를 주고받으며 문전까지 침투했으나 슛이 골대 위로 벗어났다.

밀리던 아틀레티코는 후반 24분 에르모수 대신 헤이날두 만다바, 몰리나 대신 파블로 바리오스를 넣어 변화를 꾀했다.

후반 25분 인테르는 윙백 두 명을 모두 교체했다. 디마르코, 다르미안을 빼고 덴절 뒴프리스, 카를로스 아우구스투를 투입했다. 27분에는 미키타리안 대신 득점력 있는 미드필더 다비데 프라테시를 넣어 문전 침투를 노렸다.

인테르의 몰아치는 공격이 여전히 선제골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29분 문전에서 흘러가는 공에 아르나우토비치가 발을 대지 못했고, 31분 아르나우토비치의 크로스 후 뒤로 뒤로 흐르는 공을 찰하노을루가 특기인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 해봤으나 수비가 몸으로 막아냈다. 32분 크로스를 받은 마르티네스의 헤딩슛은 정확히 머리에 맞긴 했으나 오블랑의 정면으로 날아가 쉽게 잡혔다.

후반 33분 아틀레티코는 다리가 불편해 보인 그리즈만을 빼고 공격수로 앙헬 코레아를 투입했다.

천신만고 끝에 인테르가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4분 아르나우토비치가 마침내 마무리했다.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탄 속공 상황에서 마르티네스의 슛이 오블락의 선방에 막혔고, 이 공을 향해 쇄도한 아르나우토비치의 마무리가 수비 맞고 골문 안에 들어갔다.

즉시 반격모드로 전환한 아틀레티코는 후반 36분 리누의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조머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그러나 여전히 주도권을 빼앗아오지 못햇고, 43분 오랜만에 나온 모라타의 헤딩슛은 빗나갔다. 인테르는 43분 마르티네스를 빼고 노장 알렉시스 산체스에게 경기 마무리를 맡겼다.

추가시간 반격을 이어간 아틀레티코는 결국 화력 부족으로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2차전까지 벌어지는 경기 중 1차전은 한 골 뒤쳐진 상황에서 2차전 홈 경기를 기약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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