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를 영입하려는 토트넘홋스퍼와 베이징궈안의 협상이 교착 단계에서 벗어나 진전되기 시작했다. 협상 테이블이 빠르게 작동한다면 이적은 쉽게 성사될 수도 있다.

최근 관측에 따르면 토트넘은 궈안에 김민재의 이적료로 1,200만 유로(약 165억 원) 가량을 제시했다. 요구액으로 알려진 1,500만 유로(약 206억 원)에 못 미치지만, 협상을 통해 좁힐 수 있는 간극이다. 궈안은 김민재가 유럽 복수 구단의 관심을 끌자 1,500만 유로보다 높은 액수를 요구하기도 했지만 결국 최초 요구액 언저리에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동안 토트넘과 궈안의 협상은 교착 상태였다. 서로 줄다리기를 하며 입장을 교환하는 게 아니라 아예 협상 테이블이 차려지지 않은 듯한 구도가 한동안 지속됐다. 여전히 입장차가 남아있다 해도 협상이 다시 탄력을 받는 점 자체가 호재다.

협상에 탄력이 붙으면, 이견을 좁히는 건 뜻밖에 금방 끝날 수도 있다. 토트넘은 집요한 이적료 협상으로 유명한 팀이지만 옵션 조항 등을 활용해 300만 유로(약 41억 원) 정도의 입장차를 좁히는 건 어렵지 않다. 궈안이 협상 테이블에 앉고, 구단 내부의 의사만 통일시킨다면 김민재 이적의 걸림돌은 다 제거된다.

토트넘이 김민재에게 갖는 관심은 여전하다. 주제 무리뉴 감독과 스카우트 부서를 비롯해 구단의 여러 관계자가 김민재를 높게 평가했다. 김민재에 대해 손흥민에게 묻기 앞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영입을 추진했다. 잉글랜드에서 통할 거란 믿음이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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