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수비수 출신의 축구해설가 폴 파커가 주제 무리뉴 감독의 전술을 비판했다.
10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탤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이 본머스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토트넘(승점 49)은 9위에 머무르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획득에 적신호가 켜졌다.
경기 내용도 부진했다. 무리뉴 감독은 공격진에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했다.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를 대신해 측면 공격수로 스티브 베르흐베인, 에릭 라멜라가 출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출중하다”고 감쌌지만, 토트넘은 90분 내내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파커는 10일 영국 ‘유로 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이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을 때부터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다”고 운을 떼면서 “토트넘은 멋지고 웅장한 새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이 무리뉴 감독의 이런 축구를 보기 위해 새 구장을 지은 것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무리뉴 선임은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주장했다.
무리뉴 감독은 재미없는 축구를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무리뉴 감독 특유의 수비적 전술을 통해 실리를 챙기고 각종 대회에서 성적을 거둔 것은 사실이지만, 재미있는 축구와는 거리가 있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들에게 수비 부담이 가중되는 탓에 좀처럼 시원시원한 공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무리뉴 감독을 훌륭한 전술가라고 부른다. 하지만 나는 무리뉴 감독을 파괴자라고 생각한다”는 파커는 “10명의 필드플레이어가 있다면, 1명이 만드는 역할을 하고 나머지 9명은 파괴자가 되기 때문이다. 토트넘에는 공격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지금 케인을 봐라. 토트넘은 케인이 득점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 그런데 어떻게 승리를 하겠는가”라고 꼬집었다.
무리뉴 감독이 선수들을 대하는 방식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무리뉴 감독은 강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관리하는데, 탕귀 은돔벨레를 공개적으로 지적한 것처럼 거친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 이에 대해 파커는 “은돔벨레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감독은 기회를 주는 사람이 아니라 팀을 이끄는 사람이다. 무리뉴 감독은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감독의 장점을 배울 필요가 있다. 타인을 이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지금의 구시대적인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변화가 필수라고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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