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토트넘홋스퍼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과 휴고 요리스의 충돌 장면을 오히려 흐뭇해했다.

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이 에버턴에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셰필드유나이티드에 패한 토트넘은 에버턴을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승점 48점으로 8위로 다시 올라섰다.

토트넘은 승리를 챙겼지만, 전반 종료 직후 요리스와 손흥민이 충돌하기도 했다. 토트넘이 마이클 킨의 자책골로 1-0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는데, 전반 종료 후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손흥민과 요리스가 언쟁을 벌인 것이다.

요리스가 손흥민에게 한마디를 했고, 요리스의 말을 들은 손흥민도 참지 않고 발끈하며 충돌 직전 상황이 벌어졌다. 주위에 있던 동료들이 두 선수를 말리면서 다행히 상황은 종료됐지만,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졌다.

경기 종료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진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요리스의 충돌 장면에 대해 묻자 활짝 웃으며 “아름다운 장면이다”라고 했다.

“우리의 미팅 결과”라고 말한 무리뉴 감독은 “만약 그 장면 때문에 누군가를 비난하길 원하면 나를 비난해라. 난 선수들을 비판했었다. 왜냐하면 선수들이 서로에 대해 비판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선수들에게 서로 많은 것을 요구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