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울산현대의 김도훈 감독이 '옛 제자' 홍철과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울산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국가대표 왼쪽 풀백 홍철을 영입했다. 데이비슨, 설영우, 박주호 등이 번갈아가며 왼쪽 풀백 자리에 섰지만, 홍철이 합류하면서 울산은 믿음직한 왼쪽 풀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날카로운 크로스를 자랑하는 홍철은 공격적으로도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

홍철은 김도훈 감독과 과거에도 인연이 있었다. 지난 2010년 성남일화(현 성남FC)에서 프로 데뷔를 했는데, 당시 김 감독이 성남 수석코치로 있었다. 2005년부터 오랜 기간 성남에 머물렀던 김 감독은 홍철이 프로로 데뷔하기 전인 풍생고 시절부터 그를 지켜봐왔다. 홍철은 이제 K리그를 대표하는 풀백으로 성장해 김 감독과 다시 사제의 연을 맺는다.

김 감독은 2일 인천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남에 있을 때 풍생고에 다니던 홍철을 처음 만났다”고 운을 떼면서 “아기 같았던 선수가 지금은 의젓한 어른이 되어 나타났다. 이렇게 다시 만나게 돼 반갑다”고 재회 소감을 밝혔다.

홍철은 올 시즌 2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5월 17일 수원과 울산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한 달 넘게 재활에 전념했다. 현재 100%의 몸 상태가 아니다. 홍철의 몸 상태에 대해 김 감독은 “몸 상태가 70~80%로 올라왔다. 체력이나 팀원들과의 조화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옛 제자와 재회한 김 감독은 “홍철이 팀 동료들과 잘 융화될 수 있도록 돕겠다. 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고,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홍철이 하루빨리 팀 적응을 마치고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돕겠다고 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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