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첼시를 떠나 아스널로 이적하며 화제를 모았던 다비드 루이스가 1년 만에 또 팀을 옮길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디언’과 ‘텔레그라프’ 등 영국 일간지들은 일제히 루이스의 이적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루이스는 그리 자주 이적하지 않고 선수 생활을 이어 온 편이었다. 2011년 첼시에 입성해 스타 수비수가 된 뒤 파리생제르맹(2014~2016)으로 이적했다가 돌아오는 특이한 행보를 보이긴 했지만 전성기 대부분을 첼시에서 보냈다. 그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유망주 우대 정책 속 주전 경쟁이 힘들어지자 갑작스럽게 아스널행을 추진했다.

당시 32세였던 루이스는 아스널과 ‘1+1년’ 형태의 계약을 맺었는데, 아스널이 연장 옵션을 포기하면서 올해 여름 자유계약 대상자(FA)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스널이 영입 후 생테티엔에 임대 보내 놓은 19세 유망주 윌리암 살리바가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올해 1월 플라멩구로부터 임대 영입한 수비수 파블로 마리 역시 훈련을 통해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합격점을 받아 완전영입을 앞두고 있다.

루이스는 이번 시즌 아스널의 확고부동한 주전 수비수였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5경기를 소화했다. 두 번째로 많이 뛴 센터백 소크라티스가 18경기에 그칠 정도로 격차가 컸다. 그러나 전도유망한 센터백들이 합류하면서 33세 루이스와 32세 소크라티스의 입지가 좁아질 전망이고, 루이스가 먼저 이적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 입장에서는 고액 연봉자 정리가 필요하다. 아스널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그가 중단된 뒤 선수단 대부분과 연봉 12.5% 삭감에 동의했다. 그러나 여전히 인건비 감축이 필요했고, 루이스 방출이 유력한 방안으로 떠올랐다. 루이스의 수비가 그리 안정적이지 못했기 때문에 기량 측면에서도 아쉬울 것이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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