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마티스 더리흐트(유벤투스)를 보다 수월하게 영입하기 위해 폴 포그바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1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맨유는 센터백 더리흐트를 데려오기 위한 협상카드로 포그바를 생각할 수도 있다. 맨유가 수비 강화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유벤투스가 더리흐트에 현금을 얹어주면 포그바를 내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맨유는 지난해 여름 아약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오르는데 기여한 더리흐트에게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더리흐트는 7,500만 유로(1,009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고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큰 실수를 몇 차례 범하는 등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유벤투스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시즌 리그 20경기를 뛰는 등 많은 경기를 소화했지만 아약스 시절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포그바 역시 맨유에서 부상 등으로 리그 7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태도 등 여러 방면으로도 팬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맨유가 겨울 이적기간에 데려온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포그바 공백을 완전히 메우고 있다.

유벤투스와 레알마드리드 등이 포그바를 향한 관심을 꾸준히 보였기 때문에 수비 영입을 추진하는 맨유 입장에선 포그바가 좋은 협상카드가 될 수도 있다. 포그바 역시 지난해부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속내를 밝힌 바 있다.

합의가 이뤄지기 위해선 데리흐트의 높은 연봉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데리흐트는 현재 유벤투스에서 주급 18만 파운드(2억 7,400만 원)를 번다. 맨유가 데리흐트를 영입하기 위해선 비슷한 수준의 임금을 제안해야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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