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로드리고 모레노 영입이 실패하면서, 바르셀로나는 루이스 수아레스의 대체자 없이 1월 이적시장을 끝내게 생겼다. 겨울 내내 이어진 바르셀로나의 ‘헛발질’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로드리고 영입 실패가 1월 이적시장 즈음 바르셀로나가 보여준 나쁜 행보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분석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브루누 페르난데스(스포르팅CP) 영입 경쟁을 벌였으나 패배했다. 브루누와 맞임대 형식으로 영입하려 했던 로드리고까지 놓쳤다. 로드리고는 발렌시아의 간판 공격수지만 이번 시즌에는 입지가 좁았다. 수아레스의 부상 때문에 공격수 영입이 급했던 바르셀로나로선 로드리고가 최선책이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주젭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은 이적 시장에서의 움직임을 공공연하게 밝히는 방침을 갖고 있는데, 비밀리에 움직이는 다른 팀들에 비해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 에릭 아비달 기술이사가 선수 및 감독 영입을 위해 분주히 활동했으나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을 내보낸 뒤 차비 에르난데스를 차기 감독으로 점찍었으나, 차비가 고사하면서 급히 차선책이었던 키케 세티엔 감독을 선임해야 했다. 세티엔 감독은 부임 후 스페인라리가 1승 1패에 그쳤다.

파리생제르맹(PSG)의 네이마르, 마르코 베라티 등 현실성이 떨어지는 영입 대상에 대해 진지하게 매달렸던 것도 패착으로 지적됐다. 반면 카를레스 알레나, 장클레르 토디보는 1월 이적시장에서 임대 형식으로 팀을 떠났다. 결국 1월에 보강은커녕 선수단이 약해진 채 후반기를 맞게 생겼다. 바르셀로나는 부랴부랴 아약스의 두산 타디치 영입을 추진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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