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한국의 해외축구팬들 사이에서 맨유 공격수 제시 린가드는 종종 놀림감이 되곤 한다. 자신만만한 언행과 달리 경기장 내에서 별다른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서다.
린가드에 대한 시각은 영국 현지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이다. 맨유가 리버풀에게 패배한 뒤, 현지 팬들은 이날 벤치만 지킨 채 뛰지도 않은 린가드를 소재로 다양한 SNS 포스팅을 쏟아내고 있다.
그 중 가장 인기를 끈 것은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과의 비교다. 알리송은 이날 모하메드 살라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한 뒤 먼 거리를 달려와 격정적인 골 셀러브레이션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영국 현지 팬들은 "알리송이 린가드보다 어시스트를 더 많이 기록했다"며 두 선수의 어시스트 기록을 비교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알리송은 어시스트 1개를, 린가드는 0개를 기록 중이다.
린가드 입장에선 반가울 리 없는 조롱이다. 하지만 린가드의 기록을 보면 이러한 평가에 반론을 펴기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린가드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을 넣은 지는 벌써 1년이 훌쩍 넘었다. 리그 통산 127경기에 출전해 17골 10도움을 기록 중인 린가드의 올 시즌 기록은 18경기 출전 0골 0도움이다. 참담한 수준이다.
1992년생인 린가드는 손흥민, 네이마르 등과 동갑내기로 어느덧 한국 나이로 치면 스물 아홉 살이 된 베테랑이다. 게다가 잉글랜드 국가대표까지 거쳤고, '스포르탁'의 발표에 의하면 주급도 7만 5천파운드(약 1억1천만원)으로 적지 않다. 한때 맨유의 구세주로 꼽히기도 했던 린가드가 팬들의 조롱을 딛고 다시 자신의 기량을 만개할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의 린가드를 주시하고 있다.
관련기사
- 스페인 매체 “이강인, 후반기에 분발해야...토레스가 좋은 본보기”
- '레전드' 네빌의 냉혹한 평가, "제임스는 맨유 3~4순위 윙어"
- 리버풀만 승리, 2~5위 무승… 하늘이 내린 우승 적기
- [포토] 귀여운 뽀시래기의 멋진 드리블!
- [포토] 골~~~~! 내가 미래의 손흥민이다!
- [포토] 엄마들의 트래핑 실력! 대단해요~
- 맨유, 래시포드 '피로 골절' 부상 악재...최소 6주 전력 이탈
- 수비수까지 득점 가세...‘선두’ 리버풀이 흔들리지 않는 이유
- ‘적수가 없다’ 리버풀,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맨유 2-0 제압
- 조현우도 예외 없다...중공업 배경으로 울산 이적 발표
- KFA, 나이키와 역대 최대규모+최장기간 파트너 계약 체결
- ‘바르셀로나답게’ 펩 이후 최고 패스성공률 기록한 사티엔의 점유율 축구
- 나이키와 아시아 최대 규모 계약...한국, 시장성 인정받은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