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이강인(발렌시아)이 정상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번 주말 마요르카전에서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마요르카는 일본의 기대주 쿠보 타케후사가 속한 팀이다. 스페인에서 '작은 한일전'이 열릴 수도 있다는 뜻이다. 

발렌시아는 19일 오후(한국시간) 스페인의 마요르카에 위치한 이베로스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2020 스페인라리가’ 20라운드 경기에서 마요르카와 만난다. 발렌시아는 지난 4일 에이바르전 이후 약 15일 만에 리그 경기를 치른다.

발렌시아의 이강인은 최근 훈련에 합류했다. 스페인 ‘라스 프로빈시아스’는 16일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이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를 되찾았다.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한 이강인은 일요일에 갖는 마요르카전을 뛸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11월 27일 첼시와 가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중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이후 회복에 전념한 이강인이 마요르카전에 뛰게 될 경우 거의 두 달만의 실전 복귀가 된다. 

이강인이 출전하게 되면, 레알 마드리드에서 마요르카로 임대 중인 쿠보와의 만남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쿠보는 마요르카에서 올시즌 리그 16경기(선발 10, 교체 6)에 뛰며 비교적 충분한 출전시간을 확보하고 있다. 이강인이 셀라데스 감독의 선택을 받는다면 두 선수가 그라운드 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커진다.

한국과 일본의 두 유망주는 올 시즌 이미 경기장에서 한 차례 만난 적이 있다. 작년 9월, 발렌시아와 마요르카는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는데 이 시합에서 둘은 각각 교체로 출전했다. 쿠보가 후반 33분에 교체로 투입됐고, 이강인 역시 후반 38분에 교체 출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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