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송범근이 해외 복수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아직 전북현대를 향한 공식 제안은 없는 가운데, 이적료 규모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일본 매체 ‘스포츠닛폰’은 사간도스가 송범근 영입을 노린다고 전했다. 송범근이 일본으로 가고, 대구FC의 조현우가 전북으로 갈 거라는 연쇄이동설이 파다하게 퍼진 상태다. 이 소문과 관련된 보도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J리그 사정을 잘 아는 축구 관계자에 따르면 송범근을 더 본격적으로 원하는 J리그 구단은 나고야그램퍼스다. 나고야는 올해 J리그 13위에 그친 팀으로, 사간도스(15위)와 마찬가지로 강등을 간신히 피했다. 지난 2년 동안 주전 골키퍼였던 호주 대표 출신 미첼 랑거락이 있지만 송범근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여기에 유럽 중소 리그 구단도 송범근을 관찰해 왔다는 정황이 있다.

송범근은 아직 22세에 불과하지만 K리그 최강 전북의 주전 골키퍼로서 우승 2회를 경험했다는 점, 194cm 신장에도 민첩한 움직임 등 여러 장점을 겸비한 선수다. 해외 구단 입장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연봉에 영입이 가능하다는 것도 매력 요소다. 신체적으로 좋은 조건을 타고났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에 앞으로 성장 가능성도 높다. 현재보다 미래를 기대할 만한 선수다. 송범근 입장에서는 K리그 신인 규정에 따라 연봉이 제한돼있기 때문에 기본급을 높이는 방법은 이적뿐이다.

전북 관계자는 “현재 골키퍼 구성에 만족한다. 조현우 영입설이 퍼졌지만 실제 접촉한 적은 없다. 송범근에 대한 해외 구단의 본격적인 영입 제안이 있을 경우에만 대체 골키퍼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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