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스페인 축구 대표팀에서 역대 최다득점(59골)을 기록한 다비드 비야(빗셀고베)가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접는다.

비야는 13일 오후 2시(한국시간) 일본 고베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본인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후 2시에 중대 발표를 한다”는 글을 게시해 은퇴를 암시했다.

'BBC'에 따르면 비야는 “이 결정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했다. 은퇴를 강요받지도 않았고, 내가 원했던 결정이다”면서 “더 이상 그라운드에는 서지 못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축구계에 남아 공헌할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비야가 몸담고 있는 J리그는 다음 달에 시즌이 끝난다. 비야는 은퇴 후에 미국 뉴욕을 연고로 하고 있는 퀸스보로FC 구단주로 일할 예정이다.

2001년 스포르팅히혼에서 데뷔한 비야는 레알사라고사와 발렌시아를 거쳐 2010년부터 3년간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 이후 아틀레티코마드리드로 이적해 한 시즌을 마치고 2014년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의 뉴욕시티에 몸담은 뒤 올해 고베로 무대를 옮겼다.

비야는 스페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서도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2004년부터 2017년까지 총 98경기에 출전해 59골을 넣었다. 이는 스페인 A매치 역대 최다골 기록이다.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는 조국과 함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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