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강인은 유럽파 국가대표 선수로서 A매치마다 긴 이동거리를 감수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은 이강인의 이동이 유독 복잡했다며 A매치로 인한 피로를 우려했다. 심지어 스페인 언론이 이강인이 5회 비행했다고 보도한 것과 달리 실제 횟수는 6회였다.

스페인 일간지 ‘AS’는 인터넷판을 통해 ‘이강인이 22,000km를 이동했고 비행기를 5번 탔다’고 전했다. 발렌시아가 이강인과 같은 선수를 보유한 건 이득이지만 국가대표 이동이 유독 힘들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15일 북한 원정경기로 인한 복잡한 이동경로가 화제에 올랐다. 이강인은 먼저 국내로 복귀해 10일 화성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스리랑카전에 선발 출장해 8-0 대승에 일조했다. 그리고 15일 열린 북한 원정 경기(0-0)를 위해 베이징을 경유해서 평양으로 향했다. 평양을 떠날 때도 16일 베이징을 경유했다. 이 매체는 한국과 북한이 바로 옆 나라지만 다른 나라를 경유해야 이동할 수 있는 특수한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AS'는 이강인이 베이징에서 곧장 스페인으로 복귀했다고 보고 총 비행 횟수가 5회라고 전했지만, 대한축구협회의 공지에 따르면 이강인은 베이징에서 이스탄불로 향했다. 여기서 다시 스페인으로 들어갔으므로 비행 횟수는 사실 6회다.

이 점은 손흥민과 마찬가지다. 손흥민 역시 베이징에서 영국으로 곧장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했다. 손흥민의 A매치 데이 비행 횟수는 영국에서 한국, 중국, 북한, 중국, 한국, 영국으로 이동했으므로 이강인과 같은 6회다.

유독 먼 길을 돌아왔기 때문에 이강인은 주말 리그 경기에서 선발 출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발렌시아는 18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상대로 스페인라리가 9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8위 발렌시아는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3위 아틀레티코의 승점을 따라잡을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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