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유투버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울산현대의 ‘에이스’ 김보경이 오히려 축구를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하나원큐 K리그1 2019’가 이번 주말 재개된다. 파이널라운드에 돌입하는 K리그1은 남은 5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를 가린다. 파이널A에 합류한 6개 팀(울산, 전북, 서울, 대구, 포항, 강원) 감독과 주요 선수들은 16일 오후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올 시즌 MVP로 거론되고 있는 김보경은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울산에 합류할 때부터 목표로 했던 것은 우승”이라면서 “MVP로 거론된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다. 그러나 당초 목표로 했던 건 우승이다. 우승이 먼저고, MVP를 받을 수 있느냐는 두 번째”라며 울산의 우승이 최우선 목표라고 했다.

김보경은 임대 신분으로 울산에 합류했지만 팀 내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2골 7도움을 기록하며 국내 선수 최다득점을 기록 중이다. 개인 유투브 채널을 운영하면서도 흐트러짐이 없다. 김보경은 개인 채널을 운영하는 것이 오히려 축구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라운드 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이유는 개인 훈련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던 김보경은 “내가 훈련하는 내용을 후배들에게 공유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유투브를 시작했는데, 오히려 내가 도움을 받는 것이 많다. 훈련 영상을 보면서 보완해야 할 점들을 발견할 수 있고,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 그라운드 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이유”라며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울산 팬들 사이에서는 김보경이 울산을 우승으로 이끌고 다음 시즌에도 함께해주길 바라고 있다. 이에 대해 김보경은 “팬들이 잔류를 바라시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승이라는 전제조건이 있다. 울산이 우승을 한 뒤의 문제”라며 우승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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