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북한이 한국과의 경기에 유벤투스 2군 소속 한광성을 선발로 출격시킨다.

15일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한국과 북한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경기를 갖는다. 두 팀 모두 2승을 거둔 가운데 조 선두를 다투는 경기다.

경기 전 북한의 라인업이 공개됐다. 골키퍼는 안태성이다. 수비수 장국철, 김철범, 심현진, 박명성, 리영철이 나선다. 미드필더로 주장 정일관과 리영직, 리운철이 배치된다.

공격수는 한광성과 박광룡이다. 한광성은 이번 시즌 유벤투스로 이적해 화제를 모은 유망주 공격수다. 유벤투스에서 2군 경기를 소화 중이다. 청소년 대표 시절 한국이 이승우와 라이벌로 묘사되기도 했다.

박광룡은 지난 2011년 스위스 리그로 진출했던 북한의 ‘원조 유럽파’다. 당시 한국의 박주호와 한 팀에서 뛰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7년부터 오스트리아분데스리가의 장크트폴텐에서 뛰고 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어느 정도 출장시간을 확보하며 총 5골을 넣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벤치에만 한 번 앉았을 뿐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북한 대표팀의 한 축을 이루는 재일한국인 출신 중에서는 리영직이 주전으로서 활약을 준비한다. 리영직은 J2(일본 2부) 구단 도쿄베르디에서 이번 시즌 주전급 미드필더로 활약해 왔다. 북한의 주장 정일관은 현재 소속팀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월드컵 예선에서 레바논을 2-0으로 꺾은 뒤 스리랑카에 1-0 승리를 거뒀다. 정일관이 2골, 장국철이 1골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 4-2-3-1 또는 4-1-3-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선다. 골키퍼는 김승규다. 수비진은 김진수, 김민재, 김영권, 김문환이 구성한다. 미드필더는 정우영, 황인범, 이재성 등이 형성한다. 공격은 최전방의 황의조를 좌우의 손흥민, 나상호가 지원하는 형태로 구성할 것이 유력하다. 또는 손흥민과 황의조의 투톱도 예상할 수 있다.

이 경기는 이례적으로 생중계가 되지 않는 대표팀 경기다. 북측은 경기 후 돌아가는 선수단에 경기 장면 DVD를 제공할 예정인데, 이 영상으로 중계가 가능한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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