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 리오넬 메시(32, 바르셀로나), 버질 판다이크(27, 리버풀)가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상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UEFA는 15일 ‘2018/2019 올해의 선수상’ 최종 후보 3명을 공개했다. UEFA 올해의 선수상은 UEFA 주관 대회와 네이션스리그, 소속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호날두와 메시가 어김없이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리버풀의 수비수 판다이크도 수상 경쟁에 합류했다. 판다이크는 수비수 최초로 UEFA 올해의 선수상 수상에 도전한다.

판다이크는 지난 시즌 철벽 수비를 보여주며 리버풀의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우승에 큰 힘이 됐다. 확실한 수치를 통해 평가할 수 있는 공격수가 수상에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UCL 우승이라는 이력도 무시할 수 없는 힘이다.

실제로 UCL 우승이 UEFA 올해의 선수상 수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2011년부터 시상을 시작한 이후, 8번 중 7번이나 UCL 우승팀에서 수상자가 탄생했다. 우승하지 못한 팀에서 올해의 선수 수상자가 나온 것은 2011/2012시즌 바르셀로나(당시 4강)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유일하다.

판다이크는 지난 시즌 UCL 12경기에 모두 출전해 2골을 기록했고,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전 경기에 나서 리버풀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네덜란드 대표팀 소속으로는 네이션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물론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메시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가 UCL 4강에 그쳤지만, 무려 12골을 터뜨리며 UCL 득점왕을 차지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36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개인 기량만 놓고 봤을 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호날두도 지난 시즌 UCL 6골,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1골을 넣으며 활약했고,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는 네이션스리그 우승과 함께 득점왕을 차지했다.

UEFA 올해의 선수상이 호날두와 메시, 판다이크의 3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최종 수상자는 오는 29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UEFA 어워드’를 통해 공개된다. 수상자는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 참가한 80개 팀의 감독과 UEFA가 선정한 기자 55명의 투표로 결정되며, 감독들은 자신의 팀에 속한 선수에게는 투표할 수 없다.

# UEFA 올해의 선수 수상 결과
- 2010/2011시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우승팀: 바르셀로나)
- 2011/2012시즌: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우승팀: 첼시)
- 2012/2013시즌: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뮌헨, 우승팀: 바이에른뮌헨)
- 2013/2014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 우승팀: 레알마드리드)
- 2014/2015시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우승팀: 바르셀로나) 
- 2015/2016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 우승팀: 레알마드리드)
- 2016/2017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 우승팀: 레알마드리드)
- 2017/2018시즌: 루카 모드리치(레알마드리드, 우승팀: 레알마드리드)

사진= U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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