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갱단의 표적이 됐던 메수트 외질(30)과 세아드 콜라시나츠(26)가 아스널의 팀 훈련에 복귀했다.

영국 ‘가디언’은 15일 “외질과 콜라시나츠가 목요일 팀 훈련에 함께했다. 외질과 콜라시나츠는 갱단의 타깃이 되면서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지만, 이제는 훈련과 경기 준비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질과 콜라시나츠는 최근 신변에 위협을 느꼈다. 지난달 영국 런던의 거리에서 차량을 탈취하려는 무장 강도를 마주한 것을 계기로 갱단의 표적이 된 것이다. 8월 초에는 외질의 집 근처를 배회하던 수상한 남자 2명이 경비원에 의해 체포되기도 했다.

아스널 구단도 선수 보호를 위해 외질과 콜라시나츠를 훈련 및 경기에서 배제했다. 실제로 두 선수는 뉴캐슬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 나서지 못했다.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외질과 콜라시나츠의 복귀가 이뤄졌다. 오는 17일(한국시간) 펼쳐지는 번리전 출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가디언’을 통해 “외질과 콜라시나츠는 화요일 복귀했다. 어제 외질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오늘은 훨씬 좋아졌다. 두 선수가 돌아와 기쁘다”면서 “토요일까지 훈련 모습을 지켜본 뒤, 이번 주말 경기의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팀 훈련에 복귀하긴 했지만 충격을 쉽게 털어낼 수 없는 만큼, 에메리 감독은 외질과 콜라시나츠를 세심하게 살필 계획이다. “선수이기 전에 사람이다”고 강조한 에메리 감독은 “두 선수는 정신적으로 100% 준비가 돼있다. 그러나 외질과 콜라시나츠가 축구만 생각하면서 훈련과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구단도 선수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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