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역사상 최초로 잉글랜드 팀끼리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슈퍼컵은 여성 심판진 배정, 비디오어시스턴트레프리(VAR) 시행 등 유독 첫 선을 보이는 것들이 많다.

15일 새벽(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보다폰 아레나에서 리버풀과 첼시가 ‘2019 UEFA 슈퍼컵’ 경기를 갖는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리버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 첼시가 맞붙는 경기로, 슈퍼컵에서 최초로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팀끼리 맞붙는다.

이번 슈퍼컵 경기에서는 이례적으로 여성 주심과 부심이 심판진에 배정됐다. 프랑스 국적의 스타페나 프라파트가 주심을 보며, 이탈리아 국적의 마누엘라 니콜로시와 아일랜드 국적의 미셸 오닐이 부심으로 나선다. 유럽축구연맹이 주관하는 남자 메이저 경기에 여성 심판들이 배정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양 팀 감독들도 새로운 변화를 환영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하게 돼 아주 기쁘다”면서 “아주 현명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이 마지막이 되질 않길 바란다”고 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역시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하게 됐다”며 변화를 반겼다.

VAR도 슈퍼컵 역사상 최초로 시행된다. UEFA는 당초 이번 슈퍼컵을 시작으로 2019/2020시즌부터 본격적으로 VAR을 도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오심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부터 앞당겨 VAR을 시행했다.

판정 시스템에 유독 변화가 많은 슈퍼컵이 판정 논란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될 수 있을까. 리버풀은 14년 만에 슈퍼컵 정상에 도전하며, 첼시는 무려 21년 만에 슈퍼컵 우승을 노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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