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우승’ 미키타리안, 아르메니아 1급 훈장 받아'
2017-05-30 김동환 기자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모국인 아르메니아에서 ‘1급 훈장’을 받았다. 시즌이 끝나기 무섭게 대통령궁으로 불려갔다.
미키타리안은 최근 SNS를 통해 세르지 사르키산 대통령으로부터 ‘모국을 위한 공헌에 대한 1급 훈장’을 받았다. 아르메니아에서 해당 훈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군인에게 수여되지만, 미키타리안처럼 국가를 널리 알린 스포츠인 등도 훈장을 받는다.
아르메니아에서 미키타리안은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베컴, 한국의 박지성과 같은 위치다. 지난 해 7월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에서 맨유로 이적할 당시 온 나라가 떠들썩했다.. 그리고 지난 25일 개최된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우승을 견인했다. 당시 아르메니아는 국가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수 차례씩 미키타리안의 출전 사실을 알리며 국민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결국 미키타리안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했고, 아르메니아 출신 축구 선수로는 최초로 유럽대항전에서 우승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국가에서 훈장을 수여한 이유다. 한편, 미키타리안은 2009년 처음으로 아르메니아 올해의 축구 선수로 선정된 후 2010년을 제외하고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총 7회에 걸쳐 국가 최고의 축구 영웅 자리를 지켰다. 맨유에서는 첫 시즌 41경기에 출전해 11득점을 기록했다.
이미지=미키타리안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