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프랑스, 자신감과 신중 사이

2017-05-23     류청

 

[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아직 대회 초반이다(웃음)” (프랑스 주장 뤼카 투사르)

 

첫 경기를 치른 프랑스 선수 사이에서는 자신감과 조심스러움이 겹쳐 나왔다.

 

프랑스는 22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코리아 2017’ 온두라스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조별리그 첫 경기를 완벽하게 치른 프랑스는 역시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상대인 카를로스 타보라 온두라스 감독이 “유럽 1위 팀은 다르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경기가 끝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선수들은 온도 차를 보였다. 자신감을 보인 선수도 있었지만, 신중하게 대답한 이도 있었다.

 

가장 큰 자신감을 보인 선수는 이날 결승골을 넣은 장-케빈 오귀스탕(20, 파리생제르맹)이다. 오귀스탕은 “우리는 우승하기 위해서 더 강하게 나아갈 것”이라며 “공격수로서 최대한 골을 많이 넣기 위해 노력하겠다. 나는 여기에 최고 골잡이가 되기 위해 왔다”라고 말했다.

 

수비 중심인 이사 디오프(20, 툴루즈)도 비슷했다. 그는 “우리가 우승후보인지는 잘 모르겠다”라면서도 “우리 목적과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월드컵 우승이다”라고 말했다. 디오프는 강한 힘과 수비 능력뿐 아니라 수비조율 능력까지 갖춘 선수다.

 

주장 뤼카 투사르(20, 올랭피크리옹)는 신중했다.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첫 경기라는 점을 수 차례 언급했다. 그는 “(우승후보는)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며 “오늘 경기는 좋았다. 이런 대회는 첫 경기를 잡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투사르는 우승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킬리앙 음밥페 없이도 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알랭 생-막시망 등 우리를 도울 선수들이 많다. (음밥페 불참은)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프랑스는 25일 천안에서 베트남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2차전을 잡으면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